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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대차와 차세대 전기강판 개발…‘미래 모빌리티’ 동맹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1 16:18

10개 산학연 공동 연구…‘규소 6.5%급’ 고효율 소재 개발
가공 한계 극복으로 전기차 전비·원가 경쟁력 제고
글로벌 모터코어 거점 연계한 모빌리티 공급망 선점 포석

포스코가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산·학·연 기관과 차세대 전기강판 기술개발 협력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산·학·연 기관과 차세대 전기강판 기술개발 협력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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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포스코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부품업계, 주요 연구기관과 손잡고 전기차 전비(에너지 효율)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차세대 전기강판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양사는 소재 개발부터 모터 제조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대표이사 이희근)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및 전기차 전비 향상형 코어·구동모터 제조기술 개발’ 연구과제의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동 연구개발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자동차핵심부품용 특화 철강판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포스코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연구를 총괄하며 현대자동차, 에스엘, 폴페어일렉트릭 등 완성차 및 부품 기업을 비롯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총 10개의 산·학·연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들의 핵심 목표는 고효율 모터 핵심 소재인 ‘규소 6.5%급 광폭 전기강판’의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전기차 구동모터에 적용해 전비 향상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전기강판은 규소(Si) 함량이 높을수록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어 모터 효율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하지만 규소 함량이 높아질수록 깨지기 쉬워 얇고 넓은 판재로 생산·가공하기 어렵다.

포스코는 이번 과제를 통해 광폭 소재 양산 공정을 표준화하고 소재 개발부터 코어 제작, 구동 모터 제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참여 기관들과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나아가 해당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내 철강 및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명종 포스코 미래철강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업 간 협업을 넘어, 철강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함께 전기에너지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산학연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책과제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 구동모터코어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인도 푸네 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등 글로벌 모빌리티 공급망 투자를 전방위로 확대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고효율 전기강판 국산화 연구가 향후 포스코그룹 전반의 글로벌 구동모터코어 수주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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