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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태국 2위 빨래방 프랜차이즈에 세탁기·건조기 공급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3 14:5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가 최근 태국 2위 빨래방 프랜차이즈 기업 ‘트렌디 워시(Trendy Wash)’가 운영하는 630개 매장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공급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400여 개 매장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북미·유럽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도 상업용 세탁가전 공급을 확대하는 것으로 기업긴거래(B2B)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태국 방콕 트렌디 워시 매장에 설치된 LG전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사진=LG전자.

태국 방콕 트렌디 워시 매장에 설치된 LG전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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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태국뿐 아니라 필리핀에서도 ‘ELS’, ‘빅 워시(Big Wash)’, ‘익스프레스 클린(Express Clean)’ 등 주요 상업용 세탁가전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빠른 도시화로 상업용 세탁가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이다. 1인 가구와 임대주택 거주자가 많고 관광객과 장기 체류 인구가 밀집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빨래방도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는 축적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지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파트너사 ‘WW베트남’과 함께 스마트 세탁 매장 ‘비 런드리(Bee Laundry)’를 열었다.

비 런드리는 일반 고객에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탁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파트너와 투자자가 LG전자의 제품과 매장 관리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레퍼런스 매장으로 활용된다.

주요 고객사와 유통 채널이 늘어나면서 동남아시아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동남아시아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태국 매출이 2배 이상, 필리핀 매출이 1.5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는 대용량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시장에 20kg 이상 상업용 세탁가전 라인업인 ‘LG 프로페셔널(LG Professional)’을 출시했다.
LG 프로페셔널은 세탁기, 건조기,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총 6종으로 구성된다. AI가 세탁물의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과 건조 조건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건조기에는 저온 제습 방식의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옷감 손상을 줄였다. 별도의 배기 덕트 설치나 벽면 타공이 필요 없어 임대형 상업 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에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다.

상업용 세탁가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도 주요 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CSC Serviceworks)’에 공급한 데 이어 올해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렸다. 앞서 북미 2위 기업인 ‘워시(Wash)’에도 2024년부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상업용 세탁가전 시장 확대에는 LG전자의 탄탄한 핵심부품 기술력과 효율적인 관리 솔루션이 기반이 됐다. LG 상업용 세탁기에는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해 상용화한 ‘인버터 DD(Direct Drive) 모터’ 등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이 적용됐다.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하는 인버터 DD 모터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면서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많은 고객이 장시간 제품을 사용하는 상업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관리 솔루션도 강점이다. LG전자는 상업용 세탁 매장 운영 플랫폼 ‘런드리크루(LaundryCrew)’를 제공한다. 매장 운영자는 런드리크루를 통해 여러 대의 세탁기와 건조기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오류 알림과 스마트 진단 기능을 활용하면 제품 이상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관리 부담도 줄어든다.

LG전자는 북미와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과 아시아 지역에서 확보한 사업 성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임기용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 B2B해외영업담당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검증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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