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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개발에 16조원 투입'…교통·정비사업 맞물린 강북 주거시장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9 11:43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투시도./사진제공=대우건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투시도./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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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 강북권 부동산 시장이 교통망 확충과 정비사업 추진을 계기로 변화 국면에 들어섰다. 서울시가 강북권 교통 인프라와 산업·일자리 거점 조성에 총 16조원을 투입하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을 발표하면서 강남북 균형발전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계획은 기존 강북 전성시대 사업에 교통 인프라 구축 8개, 산업·일자리 확충 4개 등 12개 사업을 추가한 프로젝트다. 재원은 국고보조금과 민간투자 6조원, 시비 10조원 등 총 16조원 규모다.

◇ 강북횡단선·동북선 등 교통망 확충 추진

서울시는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강북횡단선·우이신설연장선·서부선·동북선·면목선·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교통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세운지구 녹지생태도심 등 주요 거점 개발도 병행한다.
그동안 강북권은 주거 기능에 비해 업무·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강북을 일자리·교통·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계획 대부분이 중장기 사업인 만큼 실제 지역 가치 변화는 인허가, 재원 조달, 사업 추진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개발 계획 자체보다 실제 착공 여부와 단계별 진행 상황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 장위·갈현 등 재정비사업도 공급 축으로

강북권에서는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성북구 장위동 일대 장위뉴타운은 강북권 대표 정비사업지로, 구역별 사업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성북구 일대 주거환경을 바꾸는 대규모 공급축이 될 전망이다. 길음뉴타운 역시 성북구 길음동 일대 주거지 재편을 이끌어온 사업지다.

서울 한강 이북 집값도 연초 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한강 이북 14개 자치구의 5월 평균 집값은 1월 대비 5.65% 상승해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5.34%)을 소폭 웃돌았다. 다만 자치구·단지별로 가격 흐름이 엇갈릴 수 있어 개별 단지의 입지·분양가·공급 물량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등 신규 분양 예정

'강북 개발에 16조원 투입'…교통·정비사업 맞물린 강북 주거시장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은 이달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서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10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9~114㎡ 10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마크원'은 장위뉴타운 내 대규모 재개발 단지라는 상징성을 강조한 명칭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인근에 위치하며, 단지 주변에는 장위초·월곡중·장위중·석관고 등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하반기 강북구 번동 일원에서 '북서울 하늘채 시그니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50~84㎡, 총 1242가구 규모다. 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인근에 있으며 오패산·초안산·우이천 등 녹지 공간도 가깝다. 반경 500m 안팎에 신창초·신화초·수송초중·번동중 등이 있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은평구 갈현동 일원에서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갈현제1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며, 지하 6층~지상 25층, 총 4467가구 규모다. 3·6호선과 GTX-A가 지나는 연신내역 인근에 위치하고, 갈현초·대성중고·신도고·선일여고와 물푸레근린공원·향림근린공원 등이 주변에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북권은 교통과 일자리 인프라 확충 여부가 주거 수요 변화의 핵심 변수"라며 "정비사업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는 지역은 분양가와 입주 시점, 주변 개발사업의 실제 진행 속도를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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