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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도시정비 8조원 목표 '순항'…정비시장 존재감 확대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4 15:15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 사진제공=GS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GS건설이 도시정비 수주 8조원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수주 목표를 8조원으로 제시했다. 기술·데이터 기반 질적 성장을 핵심 기조로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 경쟁력 강화 ▲선택과 집중 ▲현장 실행력 제고를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기술과 데이터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AI 기반 업무 혁신을 강조했다. 단순 외형 확대가 아닌 내실 중심 성장도 분명히 했다.

실제로 GS건설은 자체 GPU를 활용한 사내 AI 플랫폼 ‘AI LAB’을 구축했다. 전 사업 영역에서 활용도를 높이며 생산성과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나선 셈이다.

◇ 서울 핵심지 ‘선별 수주’…실적 가시화

GS건설의 올해 수주 전략은 서울 핵심 입지 중심의 선별 수주다.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GS건설은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 총사업비 6856억원 규모다. 조합원 찬성률 94.9%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강남권에서도 무혈입성 흐름이 이어진다.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은 단독 입찰로 시공권 확보가 유력하다. 개포우성6차 역시 단독 참여가 이어지며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

대형 사업지 확보도 가시권이다. 성수1지구는 GS건설 단독 참여로 사실상 수의계약 국면에 진입했다. 공사비 약 2조1540억원 규모다. 성수 전략정비구역 내 최대 사업지다.

업계안팎에서는 GS건설이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지향으로 리브랜딩한 이후 품질과 안전에 집중한 결과가 최근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GS건설은 “회사는 내실 강화를 위해 장기간 투자해 왔다”며 “이번 리브랜딩을 계기로 고객과의 소통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분양뿐 아니라 입주 단지에서도 찾아가는 보수 서비스 등을 통해 자이에서 거주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올리는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목소리에 기반한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 현장./사진=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현장./사진=성남시

◇ 지방·수도권 확장…포트폴리오 다변화

특히 GS건설은 지방과 수도권에서도 수주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은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태다. 앞서 진행된 2차 입찰에서도 GS건설만 참여해 유찰됐다. 이후 조합은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했다.

이 사업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 10만9387㎡ 부지에 추진된다. 지상 35층 아파트 16개 동, 총 2058가구를 조성하는 대형 정비사업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6일로 예정됐다.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도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합은 총회를 열고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와 계약 해지 안건을 의결했기 때문이다. 현재 GS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상대원2구역은 이미 철거가 완료된 사업지다. 착공을 앞둔 상황에서 시공사 공백이 발생한 만큼, 조합이 조속한 시공사 재선정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 ‘자이’ 단일 브랜드 전략…차별화 시험대

브랜드 전략도 눈에 띈다. GS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대신 ‘자이(Xi)’ 단일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자산을 일원화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실제 주요 사업지에서 자이 브랜드를 앞세운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경쟁 입찰 경험은 아직 제한적이다. 향후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운 타 건설사와의 경쟁이 변수다.

업계는 목동 재건축을 주요 시험대로 본다. 대형 사업지인 만큼 주요 건설사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초고층·모듈러 기술 확보…수주 경쟁력 강화

기술 경쟁력 확보도 병행한다. GS건설은 초고층 시공 기술 개발에 나섰다.

GS건설은 삼표산업·삼표시멘트·생고뱅코리아와 협력해 고성능 콘크리트를 개발 중이다. 저점성 고유동 콘크리트로 시공 속도와 품질,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탈현장화(OSC) 기술도 강화한다.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듈러 주택용 승강기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설치 기간은 최대 80% 단축이 목표다. 고소 작업은 최대 90% 줄여 안전성을 높인다.

GS건설의 기술 투자는 단순 시공 역량을 넘어 향후 수주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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