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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효과' 자산운용사 순익 3조 돌파…운용자산 1937조원대로 [금융사 2025 실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30 08:53

금감원, '2025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

2025년 전체 자산운용사 손익 현황(잠정)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2026.03.30)

2025년 전체 자산운용사 손익 현황(잠정)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2026.03.30)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해 자산운용업계 순이익이 3조원을 돌파했다.

ETF(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한 펀드 수탁고 증가세 속에 역대 최대 규모 수익을 나타냈다.

펀드 수탁고 23%↑ 투자일임계약고 6.5%↑

금융감독원은 30일 '2025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을 발표했다.

2025년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937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0%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1,28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559조4000억원(44.6%)으로, 전년보다 35.7% 늘었다.

ETF는 NAV 기준 297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3조5000억원 증가했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72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채권형과 주식형 위주로 증가한 65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영업익도 '3조 클럽'…성과급 지급 등 판관비 13.1% 증가

2025년 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202억원으로, 수수료수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81.1% 늘었다.

영업비용은 4조2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7.4%로 전년 말 대비 5.8%p 증가했다.

운용사 전체 507사 중 343사(67.7%)가 흑자, 164사(32.3%)는 적자를 기록했다.

2025년 적자회사 비율은 32.3%로,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5조 4,9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펀드관련수수료는 4조 5,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늘었고, 일임자문수수료는 9,727억원으로 같은 기간 26.2% 증가했다.

지난해 고유재산 운용 등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8,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2% 급증했다.

임직원 수 및 성과급 지급 증가 등에 따라 판관비는 13.2% 늘어난 3조 4,1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개별 운용사 실적(별도, 12월 결산법인)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5년 연간 순이익 7130억원으로 1위다. 2위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2047억원, 3위는 삼성자산운용 1338억원이다. 이어 KB자산운용(1150억원), VIP자산운용(984억원) 순이다.

대형 운용사 '쏠림' 지속

금감원은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주가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ETF 등 위주로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수익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해다.

다만, 펀드시장의 성장도 ETF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대형운용사 쏠림, 자산운용사간 실적 격차 확대 및 과당경쟁 등 발생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중동 분쟁 등 시장지표의 변동성 확대 불확실성도 지목했다.

금감원은 "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 등 관련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운용사 건전성 현황 등을 중점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투자자 편익을 높이고 운용역량을 강화하면서 건전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감독 및 제도개선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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