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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 2026] “어? 알상무가 여기에?”…유튜브 스타가 금융포럼에 뜬 이유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5 11:38 최종수정 : 2026-09-16 16:47

‘슈카친구들’의 알상무, 이번엔 금융투자업계 무대에…유튜브와 증권가의 경계가 흐려진다

오동석 전 슈카월드 주식분석가(알상무) 모습.  사진=본인 제공

오동석 전 슈카월드 주식분석가(알상무) 모습. 사진=본인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어? 알상무가 여기에 왜 있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한국금융포럼 현장에 익숙한 얼굴이 등장한다.

증권사 리포트나 경제지면에서 보던 이름이 아니다. 개인투자자라면 유튜브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알상무’ 오동석이다.

평소라면 카메라 앞에서 시장 이야기를 풀어놓았을 그가 이날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과 마주 앉는다.

조금은 낯설어 보이는 장면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금융권에서 만들어지던 시장 정보가 유튜브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고, 이제는 유튜브에서 활약하던 금융 전문가가 다시 금융권의 공식 무대에 서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시작해 ‘슈카친구들’로


알상무의 출발점은 유튜브가 아니다.

증권가에서 트레이더와 채권 애널리스트, 헤지펀드 매니저 등을 거치며 시장의 안쪽을 경험했다. 숫자와 리포트를 통해 금융시장을 분석해온 인물이다.

그런 그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공간은 뜻밖에도 유튜브였다.

‘슈카친구들’에서 알상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면서부터다.

증권가에서는 전문 용어와 숫자로 설명하던 시장 이야기를 유튜브에서는 보다 친숙한 언어로 풀어냈다.

금리가 왜 중요한지, 주식시장은 왜 움직이는지, 시장에서 돈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전문가에게는 익숙하지만 일반 투자자에게는 쉽지 않은 내용을 특유의 말투와 캐릭터로 설명하면서 ‘알상무’는 금융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대중에게 익숙한 경제 콘텐츠의 얼굴이 됐다.

그리고 이제 그는 다시 금융투자업계의 무대에 선다.

왜 지금 ‘알상무’인가



흥미로운 것은 알상무의 등장이 단순히 유명한 유튜버를 초청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달라진 것은 돈의 이동 경로뿐 만 아니다. 금융정보가 만들어지고 전달되는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금융회사가 정보를 만들고, 언론이 이를 전달하면 투자자가 소비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전문가가 직접 카메라를 켜고 시장을 설명한다. 투자자는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영상 하나가 수많은 투자자의 시장 판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금융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거리가 그만큼 가까워진 것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금융권 전문가가 유튜브로 향하고, 유튜브에서 대중과 소통하던 금융 전문가가 다시 금융포럼 무대에 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일 수 있다.

금융을 이야기하는 무대가 더 이상 증권사 리포트나 금융기관의 세미나에만 머물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뭘 사야 하죠?’에서 ‘돈은 어디로 가죠?’로



알상무가 시장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눈여겨볼 부분도 있다.

개인투자자에게 익숙한 질문은 대개 “그래서 어떤 종목이 오르나요?”다.

하지만 시장을 오래 바라본 전문가가 먼저 던지는 질문은 조금 다르다.

“돈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가?”

주가의 움직임을 개별 종목의 가격만으로 해석하기보다 금리와 유동성, 정책, 글로벌 자금 흐름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오른 종목을 맞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왜 자금이 그쪽으로 이동했는지를 읽는 것이 시장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유튜브와 금융포럼이 만난다.

유튜브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것도 결국 돈의 흐름이고, 금융투자업계가 분석하는 것 역시 돈의 흐름이다.

다만 사용하는 언어와 전달 방식이 달랐을 뿐이다.

‘유튜버’와 ‘금융전문가’의 경계가 흐려진다

알상무를 한 단어로 규정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튜버인가.

금융 전문가인가.

증권가 출신인가.

아니면 개인투자자들에게 시장을 설명하는 경제 콘텐츠 크리에이터인가.

아마 모두 맞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최근 금융시장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금융 전문가가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방송이나 신문 같은 중간 매체를 거쳐야 했다.

이제는 전문가가 직접 카메라를 켜고 투자자와 만난다.

반대로 유튜브에서 개인투자자들과 소통하던 인물이 금융권 포럼에서 기관투자자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시장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정보의 흐름이 한 방향에서 양방향으로 바뀐 셈이다.

이날의 주인공은 ‘알상무’만이 아니다

그래서 금융포럼 무대에 알상무가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을 수 있다.

금융권이 바라보는 투자자와 유튜브가 바라보는 투자자가 더 이상 완전히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금융 전문가도 퇴근 후에는 유튜브로 시장을 볼 수 있고, 유튜브를 보던 개인투자자도 금융포럼에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접한다.

결국 같은 시장을 서로 다른 언어로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다.

증권가에서 시장을 배웠고, 유튜브에서 대중과 만났던 알상무가 이제 금융포럼에서 다시 금융투자업계와 만난다.

금융과 대중 콘텐츠의 경계가 흐려지는 지금, 그의 등장은 단순한 무대 이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금융시장의 변화는 주가 차트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시장을 이야기하는지, 그리고 그 이야기가 어디에서 투자자에게 전달되는지를 보면 변화의 방향이 더 선명하게 보일 때도 있다.

유튜브에서 보던 알상무가 금융포럼에 등장한 것.

어쩌면 이것은 한 사람의 행보가 아니라 금융의 세계와 대중의 세계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일지 모른다.

그리고 질문은 다시 하나로 모인다.

“그래서 지금, 돈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가?”

한편,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머니무브-부의 공식’은 오는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2층)에서 개최된다.

알상무를 만나고 싶은 투자자는 참가 신청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행사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2026fif.fntim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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