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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미래 등 증권사 CEO 연임 ‘속속’…사외이사에 관(官)출신·디지털자산 전문가 배치 [2026 주총 미리보기]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3 06:00

한투·미래·메리츠·교보·DB 등 대표 연임 안건 올라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각 사(2026.3.12)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각 사(2026.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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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주요 증권사 대표이사들의 연임이 잇따를 전망이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금융당국 출신 인사와 디지털자산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내정되며,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날 예정이다.

안정 경영 기조 속 CEO 연임 잇따라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대표들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오는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짓는다.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세 번째 임기를 맞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 대표를 CEO(최고경영자)후보로 재선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업계 최초로 ‘2조 클럽’에 입성했다. 김 대표는 2024년 대표이사로 처음 선임됐으며 2025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오는 3월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경우 임기는 2027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연장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닫기김미섭기사 모아보기·허선호 대표의 ‘투톱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임추위는 지난달 24일 회의를 열고 두 대표를 CEO 후보로 재선임 추천했다. 김 대표와 허 대표는 각각 2023년 10월과 12월 대표에 선임됐다.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역시 연임에 성공하며 김종민닫기김종민기사 모아보기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간다.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경우 장 대표의 임기는 2029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연장된다.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는 4연임에 성공하며 장수 사령탑이 된다. 교보증권 임추위는 지난달 25일 박 대표를 CEO 후보로 재추천했다. 임기가 남아 있는 이석기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가 유지된다. 교보증권은 이달 26일 주주총회에서 박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곽봉석 DB증권 대표도 임추위에서 CEO로 추천받으며 연임할 전망이다. 곽 대표는 2023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경우 연임이 확정된다. 곽 대표는 IB(기업금융)와 PB(리테일) 영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PIB 연계 전략을 추진해왔다.

한편, 앞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강 대표를 하나증권 CEO 후보로 추천했다. 이후 하나증권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 선임의 건이 가결됐다. 그는 2023년 1월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현재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남기천닫기남기천기사 모아보기 우리투자증권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남 대표의 1년 유임을 결정했다. 남 대표는 2024년 8월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금 합병으로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초대 대표이사로 발탁돼 사령탑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윤병운닫기윤병운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신호철닫기신호철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지만 아직 연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금융당국 출신 사외이사 배치

증권사들은 금융 규제와 정책 이해도가 높은 금융당국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내정하며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 후보자는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재정경제부 제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금융 정책 전문가다.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하나증권은 정완규닫기정완규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정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과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지냈다. 하나증권 측은 “30년 이상 금융 산업 전반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S증권도 관 출신인 조효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 전문가 사외이사 확대

최근 증권사들은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디지털 금융 전문가인 인호 고려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인 후보자는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로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과 한국핀테크협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대차증권 측은 사외이사 선임의 주요 배경에 대해 "증권업계는 STO(토큰증권) 제도화, AI 기반 자산관리 고도화 등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다양한 디지털 전략 수립을 위한 기술 이해도는 경영 의사결정의 주요 핵심 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3월 24일 주주총회에서 안수현 후보자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안 후보자는 금융감독원 블록체인자문단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핀테크 자문교수와 디지털자산보호재단 비상임이사, 금융감독원 옴부즈만(소비자부문)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제도 정비와 핀테크 규율체계 개선 과정에서 정책 자문을 수행해 온 전문가로, 향후 디지털자산 및 핀테크 전략 추진 과정에서 법적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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