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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1조원 유상증자 결정…"IMA 등 미래 성장사업 기반 확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6 19:09

증자완료 시 자기자본 8조중반…'IMA 4호' 정조준

사진제공= KB증권

사진제공=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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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증권이 1조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올해 초 KB금융지주로부터 7000억원 규모 증자로 '실탄'을 지원받은 뒤 추가 자본확충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이 8조원 중반대로 올라설 예정이다.

'IMA(종합투자계좌) 4호'를 겨냥한 사업 추진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연초 이어 추가 자본확충 '질주'

KB증권(대표이사 강진두, 이홍구)은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이다. 납입일은 오는 7월 23일이다.

KB증권 측은 "이번 유상증자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과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생산적 금융 역할 확대, 자본시장 및 발행어음 사업의 수익성 제고, IMA 등 미래 성장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통상 은행계 금융지주는 은행의 실적이 비(非)은행 계열사 실적을 압도하는 형태로 격차가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금융투자업으로 자금이 급속히 밀려 들어오는 '머니 무브(money move)' 상황에서 증권 계열사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은 최근 자본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이로 인해 충분한 자기자본과 효율적인 자본 운용 역량을 강구하게 됐다.

KB증권은 2026년 3월 말 기준 별도 자기자본이 7조6377억 원 규모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이 8조원대 중반까지 올라가게 된다.

자본력 갖추는 KB, IMA 사업 추진 속도

증자로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기업금융(IB), 채권 및 자금운용 등 기존 핵심 사업의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또, 발행어음 사업을 기반으로 모험자본 공급 역량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함께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WM(자산관리), 퇴직연금, 디지털 플랫폼 등 고객 중심 사업 부문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자본 적정성 및 재무 건전성 관리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을 대상으로 한 IMA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 실적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원금지급 의무형 상품이다. 기업 성장자금 공급과 자본시장 자금순환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종합투자 서비스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세 곳이 IMA 인가를 받았다.

KB증권은 지난 2019년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초대형IB이고, 은행계 중에서도 DCM(채권자본시장) 등에서 특히 대형 IB 하우스로 꼽힌다. 이번 증자로 'IMA 4호'를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준비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KB증권의 강진두, 이홍구 대표이사는 "이번 증자는 '전환과 확장'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 성장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수행하고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한편, 재무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초대형 IB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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