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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표 DB손보 대표, 美 포테그라 기반 해외 비즈니스 확장 [2026 보험사 경영전략]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3 05:00

글로벌 신규 성장 모델·수익규모 확대 추진
국내 손해율 관리·채널 정비…점유율 최적화

정종표 DB손보 대표, 美 포테그라 기반 해외 비즈니스 확장 [2026 보험사 경영전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2026년은 기본자본킥스비율 도입, 손해율 가정 변경, 건강보험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보험업계 성장이 어려운 한해로 평가받고 있다. 각 사들은 2026년에도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실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2025년 보험사들의 성과를 살펴보고 올해 보험사들이 2026년 성장을 위한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작년 인수한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를 기반으로 올해 해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수익성을 고도화하는 작업으로 국내, 해외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2026년 경영 전략 방향으로 '경영효율 우위 기반의 글로벌 보험회사 도약'을 수립했다.

국내에서도 작년 우위를 점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올해는 수익효율성을 제고하고, 해외에서는 신규 성장모델 발굴 등을 추진하다는 계획이다.

DB손보 관계자는 "국내는 손해율 등 수익성 경쟁우위 회복을 통한 안정적 사업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라며 "해외는 신규성장 모델과 수익규모 확대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라고 말했다.

작년 DB손보는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 계약을 완료했다. 규제당국 승인과 통상적 종결 조건 이행이 완료될 경우, 2026년 상반기 중 인수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CSM 중심 수익성 제고 목표

DB손보는 해외 사업은 확장 전략을, 국내에서는 외형 성장을 유지하며 내실다지기에 주력한다는 경영방향을 수립했다.

작년까지 외형 성장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지만, 손해보험업계 경쟁 심화로 손해율이 증가해 수익성은 낮아졌다는 평가다. 이에 DB손보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채널 별 손해율 관리와 효율성 제고, 언더라이팅, 마케팅 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신계약 수익성 제고를 위한 마케팅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손해율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상품, 언더라이팅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라며 "PA(전속설계사) 채널은 조직 체력 증대 기반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해서 M/S를 개선하고, GA채널은 수익성을 전제한 시장대응으로 적정 M/S(시장 점유율)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DB손보는 차별화된 담보로 배타적 사용권을 다수 획득, 시장 점유율과 CSM 증가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DB손보 관계자는 "반려동물, 장기, 자동차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서 장기보험 매출도 증대됐다"라며 "순 외형 시장점유율(M/S)은 18.7% 전년대비 0.1%p 상승했으며 보장성 신규 실적 등으로 CSM 규모는 연초 대비 10.1% 증가한 13조5000억원을 시현했다"라고 말했다.

DB손보는 작년 실제로 다양한 상품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작년 11월 ‘현물급부 제공 만성질환진단비’, ‘만성질환 약물치료비(경도)(5년지급형)’, ’해외 중입자치료 지불대행 서비스’에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해 각각 6개월, 9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해외 중입자치료 지불대행 서비스'도 9개월을 받았다.

작년 8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자동차보험 내 ‘보행자사고 변호사자문비용 지원 특별약관’은 출시 이후 인기몰이를 했다. 판매 개시 첫 달인 작년 8월에는 8000건의 가입을 기록했고, 9월에는 4만3000건으로 급증했다. 10월 22일 기준으로는 4만1000건이 추가 가입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장기 자본관리 지속·펫보험 등 신사업·AI 속도

DB손보는 올해 중장기 자본관리로 기본자본킥스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DB손보는 작년 업계 최초로 기본자본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기본자본킥스비율을 80%로 제고다.

DB손보 관계자는 "작년 2월 후순위채 발행과 작년 9월 기본자본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1조7000억원의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 2025년 3분기 말 기준 기본자본비율은 88%로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50%를 여유 있게 넘었다"라며 "중장기 자본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테그라 인수로 킥스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일정수준 하락하지만 투자수익률과 자산, 부채 관리(ALM) 상승으로 상쇄돼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DB손보 작년 3분기 말 기준 킥스비율은 226.5%로 경과조치 적용 없이 2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펫보험과 AI 부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펫보험 담보와 서비스 차별화 위해 펫 관련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DB손보는 포포즈와 제휴해 ▲올바른 펫 장례문화 전파 ▲펫보험 확산 ▲공동 캠페인 추진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9일부터 DB손해보험 앱과 모바일웹을 통해 포포즈 제휴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부터 AI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5년 12월 1일부로 전략혁신본부 산하에 ‘데이터전략파트’를 ‘AI전략파트’로 조직 명칭 변경하고 ‘AI IMPACT 위원회’ 자문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조직 개편은 ‘기획–실행–성과 관리’까지 일원화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자 진행됐다.

작년 12월 금융권 최초 외국인 전용‘다국어 통역 AI AGENT’ 완전판매 모니터링 서비스 를 정식으로 시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외부 통역 업체를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AI 기반 구조로 설계돼 상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상담 흐름의 연속성을 높였다. 현재 적용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로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언어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종표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경영의 최우선 과제”라며 “효율 중심의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보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요양·펫·해외 등 새로운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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