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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행정경험·상징성…동작구청장 승부 가를 인물은? [6·3지방선거]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1 08:00 최종수정 : 2026-04-10 18:23

왼쪽부터 박일하 동작구청장(국민의힘), 최정아 전 동작구의원(국민의힘), 류삼영 동작구을 지역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더불어민주당), 오영수 전 동작구 부구청장(더불어민주당)./사진=동작구 및 각 사무실

왼쪽부터 박일하 동작구청장(국민의힘), 최정아 전 동작구의원(국민의힘), 류삼영 동작구을 지역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더불어민주당), 오영수 전 동작구 부구청장(더불어민주당)./사진=동작구 및 각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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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20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동작구청장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구청장과 지역구 시·구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내 출마 인물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현직인 박일하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여야 인사들도 잇달아 하마평에 오르며 다자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조직력과 행정 경험, 인지도 등 후보별 강점이 뚜렷해 초반부터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동작구는 노량진·흑석뉴타운을 비롯해 상도·사당 일대 재개발·재건축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이다. 장승배기 신청사 건립, 노량진 수산시장 일대 정비, 한강변 주거벨트 형성 등 굵직한 현안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개발 리더십과 생활 밀착 행정이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누가 지역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지에 따라 표심이 갈릴 전망이다.

◇ 박일하 동작구청장, 재선 도전…중 장기 사업 완수 등 연속성 주목

박일하 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민선 8기 동작구정을 이끌고 있다. 행정 관료 출신으로 취임 이후 정비사업 신속 추진과 규제 합리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노량진·흑석 일대 재개발 정상화에 속도를 냈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 교육·보육 인프라 확충도 주요 성과로 꼽는다. ‘일하는 구청장’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 중심의 밀착 행정도 강점으로 부각된다. 동별 순회 간담회와 민원 현장 점검을 통해 주민 접점을 넓혔다는 평가다. 박 구청장은 주민의 생활 불편을 빠르게 처리하며 지역 내 지지 기반을 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연속성에 무게를 둔다. 대형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안정적 추진을 원하는 표심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개발 속도전과 함께 교통·생활 SOC 확충 체감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중·장기적인 숙제를 해결하는데 힘써야 한다는 평가다.

◇ 최정아 전 동작구의원, 복지·교육·아동 중심 의정 활동

동작구청장 출마자로는 최정아 전 동작구의원도 거론된다. 최 의원은 동작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지역을 떠난 적 없는 ‘동작 토박이’다. 남성초, 중대부고, 중앙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역에서 성장한 인물로 생활 기반과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동작구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부의장으로 선출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재적의원 17명 전원의 찬성으로 만장일치 추대되며 상징성을 더했다. 활동 당시 행정재무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며 예산 심의와 정책 조율 경험을 쌓았다. 특히 국비 6억원을 확보해 사당4동 어린이공원 개선 사업에 기여한 인물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사당종합체육관 수영장 유치에 역할을 했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과 제2공공복합시설 조성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하면서, 현재 동작구청사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특히 복지·교육·아동 정책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의정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으로 보수 진영 내 입지를 다져왔으며, 동작구 내 유일한 여성 구청장 후보군이라는 상징성도 거론된다.

◇ 류삼영 동작구을 지역위원장, 뛰어난 조직·행정 경험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경찰 총경 출신이다. 치안 행정과 조직 운영을 두루 경험했다. 현장 지휘와 인사 관리 경험을 갖춘 인물로 분류된다. 이에 일선에서 주민 안전·복지·직접뛰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되는 인물이다.

경찰 재직 시절 합리적 의사결정과 강한 추진력을 보여왔다는 평가다. 복잡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 역시 정치적 자산으로 거론된다.

그는 정치권 입문 이후에는 지역 기반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총선 출마 경력을 바탕으로 당원 조직을 정비했다. 동작을 지역 내 핵심 당직자들과의 네트워크도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유 위원장은 노량진 고시촌 청년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청년 주거 안정과 일자리 연계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해왔다. 소상공인 금융 지원과 상권 활성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유 위원장은 강점은 중앙 정치 이슈를 지역 현안과 연결하는 메시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 내 경선이 현실화될 경우 조직력과 결집력이 최대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창우 전 구청장, 3선 구청장 경력·안정론 부각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은 민선 6·7기 구정을 이끌었던 인물로 다선 구청장 경력을 지닌 지역 대표 정치인이며 오랜 기간 동작구에서 정치 기반을 다져왔다.

재임 시절 복지 확대를 핵심 기조로 삼았다. 어르신 기초연금 지원과 보육 인프라 확충에 예산을 투입했다. 주민참여 예산제와 동 단위 소통 창구도 강화했다.

당시 도시재생과 주거환경 개선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상도·사당 일대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을 관리했고, 생활 SOC 확충과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도 병행했다. 구청장 경험에서 비롯된 행정 안정성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세대교체 요구와 변화 기대감은 부담 요인이다. 기존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이 동시에 과제로 지적된다. 특히 지역 정치 지형 변화도 변수다. 김병기 국회의원 탈당 이후 당내 구도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전 구청장은 그간 김 의원과 정치적 보폭을 맞춰왔다. 지역 정가에서는 후원·조직 측면에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정론과 변화론의 대결 구도 속에서 전략적 선택이 이 전 구청장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 오영수 전 부구청장, 9급부터 구청장 대행까지 ‘진짜 행정통’


오영수 전 동작구 부구청장은 행정 실무형 인물이다.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부구청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된다. 동작구 내에서는 ‘공무원의 전설’로 불리기도 한다.

구정 전반을 총괄한 경험이 강점이다. 그는 앞서 구청장 대행도 진행 한 바, 말단 공무원부터 구청장 역할과 관련한 모든 행정절차에 밝은 인물이다.

부구청장 재직 시절 복지 행정 강화에 힘을 쏟았다. 취약계층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청년 친화도시 조성 정책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 경험과 조직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오 전 부구청장의 차별화 요소다. 민주당원 입장에서는 안정적 행정과 실무형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울 경우 틈새 공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공천 경쟁·정비사업 완성도·민심 향배가 관건
이번 동작구청장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과 개발 연속성 ▲민주당 내 후보 정리 여부 ▲김병기 국회의원 사태 파생효과 ▲정비사업 체감도와 생활 행정 성과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노량진·흑석뉴타운 완성 시점이 다가오면서 개발 이익의 지역 환원과 교통·교육 인프라 확충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일부 정치인들은 여야할 것없이 박빙이 될 지역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동작은 서울 서남권 핵심 주거지로 재편되는 전환기에 있다”며 “누가 개발 추진력과 주민 체감 행정을 균형 있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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