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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복당설 속 전문성·공천 경쟁…용산구청장 선거 3大 변수 [6·3지방선거]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6-02-14 09:00

무소속 현 박희영 용산구청장,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용산구 지역위원장, 구청장 후보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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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현 용산구청장(왼쪽), 강태웅 용산구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사진=용산구청·민주당

박희영 현 용산구청장(왼쪽), 강태웅 용산구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사진=용산구청·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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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 용산구청장 선거를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현직 박희영 구청장의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강태웅 용산구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후보군이 정리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복수의 인사들이 도전 의사를 타진하며 공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용산은 한남뉴타운,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조성, 이촌동·한강변 재건축 등 굵직한 개발 현안이 얽힌 지역이다. 대통령실 이전 이후 상징성과 정치적 주목도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현직 연속성과 정권 심판·지원론, 그리고 주요 지역 개발 리더십이 맞붙는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 박희영 용산구청장, 복당 여부 최대 변수…행정 연속성 주목

무소속인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복당은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복당이 현실화될 경우 현직 프리미엄에 정당 공천 효과가 더해져 선거 구도가 단순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구청장은 구의원 출신으로 지역 정치 경험을 쌓았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민선 8기를 이끌고 있다. 재임 기간 ‘현장 중심 행정’을 내세우며 보육·어르신 복지·청년 일자리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강조해왔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 정상화 논의, 한남뉴타운 정비사업, 용산공원 연계 발전 전략 등 대형 개발 현안을 직접 챙기며 행정의 연속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그동안 박 구청장은 공개 석상에서 “용산의 미래 10년을 좌우할 사업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중단 없는 추진과 안정적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주민 민심과 맞물려 개발 추진력을 강점으로 부각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정치인은 "박 구청장의 복당이 확정된 이후에는 당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된다"며 "용산구 내 수많은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고, 그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인물이다. 특히나 현역으로 용산구를 이끌어본 만큼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 강태웅 민주당 용산구지역위원장, ‘행정 전문가형’ 후보 부상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태웅 용산구지역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강태웅 후보는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서울시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 설계와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았다.

그는 과거 총선 출마를 통해 용산구 내 민주당을 대표하는 인물로 떠올랐고, 현재는 지역위원장으로 조직을 다지고 있다. 강 위원장은 공개 발언에서 “용산은 개발 이슈만이 아니라 주거 안정·교육·돌봄·교통 문제를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할 도시”라며 균형 발전을 강조해왔다.

공공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 구호가 아닌 실행 가능한 정책”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대규모 개발과 복지 수요가 동시에 존재하는 용산의 특성상 행정 전문가 이미지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용산구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하마평에 오르던 지역 인물들과의 개개인 소통을 통해 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각 인물을 지지하던 세력까지 하나의 원팀으로 자연스럽게 결집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용산구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재 국민대학교 교수, 조상현 변호사, 김용호 서울시의원, 김경대 전 용산구의회 의원.사진=의원실 및 법률사무소

왼쪽부터 김정재 국민대학교 교수, 조상현 변호사, 김용호 서울시의원, 김경대 전 용산구의회 의원.사진=의원실 및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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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재 국민대학교 특임교수, '의정·행정 교육' 등 경험 강점

김정재 국민대학교 특임교수는 전 용산구의회 의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오랜 기간 지역 의정 활동에 힘써온 인물이다. 구의회 재임 시절 예산 심의와 지역 현안 조정 역할을 맡았으며, 주민 간담회와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지역 밀착 행보를 보여왔다.

김 교수는 행정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인물로, 선진적인 행정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민과 밀접한 조례와 일상 속에서 체감되는 행정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데 힘써온 인물이다.

김 전 의장은 평소 “구정은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불편을 줄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의회 경험을 토대로 집행부 견제와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점이 특징이다.

◇ 조상현 변호사, ‘청년·개혁’ 이미지로 존재감

조상현 변호사는 대통령실 행정관과 정부 정책보좌관을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보수 진영 내에서 세대교체 카드로 거론된다. 그는 공개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기성 정치 문법을 넘어 실력과 정책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본인을 '우파 자유주의자'로 규정하며 청년 주거 문제, 창업 환경 개선, 공정한 행정 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해왔다. 특히 “용산은 상징성에 비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은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세대 맞춤형 정책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최근 정부의 국제업무지구 가구수 확대 발표와 관련해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1만 가구 산출 근거를 정보공개 청구한 바 있다. 조 변호사는 “학교 부족과 교통 대란이 뻔한 상황에서 주민 삶이 달린 문제를 ‘선 발표, 후 수습’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라고 지적했다.

조 변호사는 “젊고 유능한 행정가의 명맥을 잇는 도전을 펼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신선함과 정책 선명성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의정 경험 앞세워 도전 채비

국민의힘 소속 김용호 서울시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다. 용산구를 지역구로 활동하며 도시안전·건설·지역경제 관련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김 의원은 시의회에서 지역 기반 시설 확충과 안전 예산 확보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공개 발언을 통해 “대형 개발사업의 이익이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해온 점도 특징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시의회 경험을 토대로 ‘예산과 정책을 아는 후보’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김경대 전 운영위원장, 조직 경험 토대 도전 가능성

김경대 전 용산구의회 운영위원장 역시 지역 정가에서 이름이 오르내린다. 구의회 운영 전반을 총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절차와 의사결정 구조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의정 활동에서 지역 복지 예산과 주민 편의 시설 확충 필요성을 언급하며 “작은 예산이라도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직 관리 경험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 공천 경쟁·복당 여부·민심 향배가 관건

이번 용산구청장 선거는 ▲박희영 구청장의 복당 여부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및 결집력 ▲국민의힘 내부 공천 경쟁 등 주민 민심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대형 개발과 생활 밀착 행정, 세대교체와 행정 안정론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용산은 서울 자치구 가운데서도 가장 상징성이 큰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용산은 단순한 기초단체장을 넘어 정부 여·야의 인지도와 관련한 상징성을 갖춘 지역으로, 그동안 중앙정부의 역할과 함께 지역 개발 및 등 복합적인 정책 시험대 성격을 동시에 지닌 곳”이라며 “공천 과정과 메시지 전략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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