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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2033년 ‘외부 수주 40% 목표’ 성큼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2 12:07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대상 수주 역대 최대 13조원 돌파
캐즘에도 목표 수주액 23% 초과한 91.7억 달러 달성
차세대 전장 등 첨단 제품 포트폴리오 수주 실적 견인
올해 신흥 시장 확대 및 제품 경쟁력 강화로 수수 확대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 사진=현대모비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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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캐즘 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목표치를 초과한 수주를 달성하는 등 외부 매출 비중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이규석 대표(사장) 취임 이후 추진 중인 첨단 전장 부품 등 포트폴리오 확대, 신흥 시장 공략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와 이규석 사장은 올해 선도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흥 시장 확대를 노리는 등 공격적인 글로벌 수주 가속을 통해 ‘2033년까지 오부 수주 40% 달성’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대상 수주 성과 13조원 돌파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총 91억7000만 달러(한화 약 13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목표 수주액 74억5000만 달러 대비 23%를 상회한 수치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글로벌 수주 성과는 △대규모 전동화부품 신규 수주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 △중국·인도 등 신흥국 시장 공략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의 이러한 해외 수주 성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신차 출시 계획을 잇따라 변경하는 가운데 거둔 깜짝 성과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현대모비스가 최근 수년간 선도기술 경쟁력 확보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써 해외 고객사로부터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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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석 “2033년까지 외부 수주 40% 달성”

앞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2033년까지 그룹사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수주 매출 비중을 40%로 끌어 올려 글로벌 톱3 부품사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규석 사장은 우선 전장 등 첨단 부품 사업을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했다. 또한 유럽, 북미 등에서 열리는 자동차 부품 관련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제품 경쟁력을 알렸다.

이규석 사장의 노력 결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 두 곳으로부터 각각 전동화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섀시모듈을 공급하기로 하는 수주를 이끌어냈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계약 보안 유지를 비롯한 계약 관례와 양산까지의 변동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고객사명과 세부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모듈부문에서의 수주로 고객사와의 장기간 파트너십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BSA와 섀시모듈 같은 초대형 부품은 생산시설과 물류시스템 구축이라는 동반 투자를 수반하기 때문에 고객사와 10~20년 이상의 공급 계약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5년 당시 크라이슬러(현 스텔란티스)에 섀시모듈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년 이상 고객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사업분야인 전장부품에서도 다양한 수주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북미 메이저 고객사로부터는 첨단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제품을 수주하고, 한 세단 전문 브랜드에는 사운드시스템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주한 차세대 HMI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주력 전장부품이다. 경쟁사를 뛰어 넘는 앞선 기술이 장점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다른 글로벌 고객사들과도 수주 확대를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운드 시스템 역시 현대모비스가 고급 브랜드로 공급처를 늘린 품목이다. 그 동안 해외 고객사들은 자국 브랜드의 사운드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를 기술력으로 극복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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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외부 수주액 17조원 제시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주요 권역별로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핵심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대비 30%가량 높은 118.4억불(한화 약 17.1조원) 규모의 공격적인 글로벌 수주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 이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의 핵심부품을 수주함과 동시에 대규모 모듈 수주도 함께 고려한 수치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세대 콕핏시스템인 엠빅스(M.Vics) 7.0 등을 선보이는 등 기술력 알리기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에 액추에이터 공급을 밝히는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군 확대도 선언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공략을 본격화한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도 제동과 조향, 안전부품 등 핵심부품 공급처 다변화를 가속한다.

인도에서는 현지 브랜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자 이들 고객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부품공급 전략을 추진한다. 중국시장 역시 로컬 전기차 브랜드에 차별화된 소싱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성과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조재목 현대모비스 글로벌영업담당(전무)는 “올해에도 불투명한 대외 환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동화와 전장 등 핵심부품 경쟁력을 앞세워 전년 실적을 뛰어넘는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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