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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신흥강자' 키움증권, 김영국·구성민 전면 배치 [빅10 증권사 IB 人사이드 ④]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2 05:00

IB 조직 재정비…기업금융·구조화금융 투트랙
DCM 상승세…규제 완화 후 김치본드 첫 발행

IB '신흥강자' 키움증권, 김영국·구성민 전면 배치 [빅10 증권사 IB 人사이드 ④]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2026년 대형 증권사들이 IB 도약에 나선다. 지난해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 인가가 대거 이뤄진 가운데, 올해는 기업금융 성장 페달을 밟는다. 자기자본 톱10 종투사의 재편된 IB 조직 및 인력 구성 특징과 전략 방향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브로커리지 강자인 키움증권이 IB(기업금융) 강화에 속도를 낸다. IB 조직을 기업금융부문과 구조화금융부문 두 축으로 재편하고, 각각 김영국 부사장과 구성민 전무를 전면에 내세워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다.

IB 후발주자였던 키움증권은 지난해 DCM(채권자본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키웠다. 여기에 신규 발행어음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기업금융 부문 확장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IB 부문에 김영국·구성민 투톱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IB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은 기업금융부문과 구조화금융부문으로 구성돼있다. 지난해까지는 프로젝트투자부문이 존재했지만, 이를 구조화금융부문에 통합하면서 재편됐다.

기업금융부문은 세 본부로 꾸려져 있다. 기업금융본부, 커버리지본부, M&A금융본부 등이 있다. 기업금융본부는 ECM(주식자본시장)과 IPO(기업공개)를 맡고 있다. 커버리지본부는 회사채 주관과 인수, 유동화, 유상증자 업무를 진행한다. M&A금융본부는 인수금융 담당이다. 구조화금융부문은 구조화1~5본부로 구성되고, 주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업무를 맡고 있다.

구조화금융부문은 김영국 부사장이, 기업금융부문은 구성민 전무가 각각 맡아 이끌고 있다. 김영국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경제학을 전공한 뒤 1994년 한국산업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신한증권과 HMC투자증권을 거쳐 2009년에 키움증권에 합류했다. 김 부사장은 PF업무, 자산유동화업무, 부동산투자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구 전무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에서 학사를 취득한 뒤 서울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1994년에 한국산업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을 거쳐 2009년에 키움증권에 입사했다. 구 전무는 IB 업무의 경영전략·관리 전반과 인수금융, M&A 자문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대형사들의 IB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키움증권이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엄주성닫기엄주성기사 모아보기 대표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테일 중심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키움증권은 최근 IB 드라이브를 통해 수익원 다변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행어음 인가…‘초대형 IB’로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발행어음 신규 인가를 받으면서 초대형 IB에 발을 들였다. 키움증권 자기자본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조 7862억원이다. 이번 인가로 최대 11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 발행어음을 출시하고 일주일 만에 목표 금액인 3000억원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판이 커지고 있는 발행어음 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 및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벤처캐피탈(VC) 출자, 지분 투자, 메자닌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지속가능한 모험자본 공급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해 투자 리스크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이미 현업, 리스크, 감사 부문으로 3중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리스크 관리 전문 인력을 연간 기존 인력의 10% 이상을 증원하는 등 리스크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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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주관 상위권…IB ‘성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2025년 1~7월 누적 DCM 주관 실적은 12조 2583억원(364건)으로 상위권에 드는 실적을 기록했다. 인수 실적 역시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해 7월까지 누적 DCM 인수 실적은 7조 5341억원(360건)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DCM 리그테이블에서 2024년 대비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2024년 DCM 주관 실적은 8조 7800억원(406건), 인수 실적은 10조 3432억원(494건)으로 각각 업계 11위 수준이었다.

최근 김치본드 투자 제한 완화 이후 현대카드가 발행한 공모 김치본드의 대표 주관을 맡으면서 IB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은행의 김치본드 투자 제한 완화 이후, 국내 시장에서 처음 이뤄진 공모 발행 사례다.

키움증권은 이번 딜을 계기로 국내 DCM에서 신규 상품 공급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년 지속가능연계채권(SLB) 최초 상장을 비롯해 이번 공모 김치본드 등 다양한 신규 상품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다만 IPO 부문은 향후 확대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키움증권의 IPO 상장주관인 실적을 보면, 공모총액 1028억원(6건)을 기록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9위를 기록하며 다소 중하위권에 그쳤다.

“발행어음 인가…미래성장 토대”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지난달 신년사에서 ‘초대형 IB’로서 올해 경영전략과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키움증권은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함께 주식 중개를 중심으로 금융상품, S&T(세일즈앤트레이딩),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PI 등 전 사업부문에서 성장을 했다”며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이뤘고, 발행어음 인가를 받음으로써 미래성장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IB와 S&T 부문에서도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앞으로도 ‘초대형 IB’에 맞는 전문성과 실행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험자본공급과 생산적금융의 역할은 증권사 본연의 기능”이라며 “혁신기업의 성장을 돕고 자금이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이 돼 다시금 자본시장의 토양이 되는 선순환 속에 우리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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