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연결 기준) 농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319억 원, 1506억 원이다. 같은 기간 삼양식품은 1조7141억 원의 매출과 3850억 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농심이 매출에선 앞섰지만, 영업익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농심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삼양식품보다 모두 앞섰다. 농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9년 2조3439억 원, 788억 원 ▲2020년 2조6398억 원, 1603억 원 ▲2021년 2조6630억 원, 1061억 원 ▲2022년 3조1291억 원, 1122억 원 ▲2023년 3조4106억 원, 2121억 원 ▲2024년 3조4387억 원, 1631억 원이다.
반면 삼양식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9년 5436억 원, 783억 원 ▲2020년 6485억 원, 953억 원 ▲2021년 6420억 원, 654억 원 ▲2022년 9090억 원, 904억 원 ▲2023년 1조1929억 원, 1475억 원으로 농심에 한참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 1조7280억 원, 3446억 원으로 영업이익에서 농심을 앞질렀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도 지난해 3579억 원을 기록하며 농심(2725억 원)보다 현금창출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자연스레 주가 흐름도 달라졌다. 농심의 주가는 2019년 말 24만 원대(종가 기준)에서 서서히 올라 이날 현재 43만 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삼양식품은 2019년 말 8만 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급격히 오르며 어느덧 126만 원대까지 올라섰다. 그에 따라 시가총액도 농심이 약 2조6300억 원, 삼양식품은 약 9조5000억 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삼양식품이 이처럼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에는 불닭볶음면이 있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2014년 유튜버 ‘영국남자’가 이를 먹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와 BTS 등 글로벌 유명 인사들이 너도나도 ‘먹방’을 펼치면서 글로벌 히트작이 됐다.
2022년 13억 개가 판매된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18억 개를 돌파하며 삼양식품의 실적을 견인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1%로 사실상 불닭볶음면이 삼양식품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심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17년 월마트에 입점한 신라면은 이후 단일 제품으로 해외 비중이 60%까지 확대됐다. 그럼에도 농심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약 38%로 낮은 상황이다. 이에 농심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비전 2030’을 선포,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목표로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농심은 지난달 K팝 그룹 에스파를 신라면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에스파는 북미와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농심의 인지도를 높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실제 신라면 에스파 광고는 한 달 만에 1억 뷰를 돌파하며 농심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9월에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해 한정판 라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김치볶음면’을 출시했고, 이달 22일에는 40주년 기념작 ‘신라면 골드’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그에 맞춰 생산력도 증대, 농심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부산에 수출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농심은 비전 2030 실행력 강화를 위해 신동원닫기
신동원기사 모아보기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는 승계와 함께 미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신상열 부사장의 승진 배경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올해 설정한 ‘비전2030’ 달성을 위한 변화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외사업 성과를 이끌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 외에 중남미 최대 시장인 멕시코와 브라질 그리고 세계 최대 고성장 시장인 인도 등을 겨냥해 향후 국가별 맞춤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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