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K온 일병 살리기...내년엔 ESS 사활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22 14:17

조직 개편서 ESS 세일즈 조직 신설 등 역량 강화
SK이노 계열사 흡수 합병으로 체질 개선 집중
현금흐름 등 개선…수주 위한 재무 체력 증진

올해 투톱체제로 전환한 SK온 이석희(왼쪽), 이용욱 CEO. / 사진=SK온

올해 투톱체제로 전환한 SK온 이석희(왼쪽), 이용욱 CEO. / 사진=SK온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온 재무 체력 증진을 위해 추진한 계열사 흡수 합병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산하 알짜 계열사들을 흡수하며 고질적인 재무 불안에서 점차 벗어나는 등 반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재무 체력을 증진한 SK온은 내년 ESS(에너지 저장 장치)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ESS 세일즈 조직을 신설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22일 SK온에 따르면 올해 연말 2026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ESS 운영실'과 'ESS 세일즈실'을 신설했다. 지난해 조직 개편에서 ESS 역량 강화를 위해 ESS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하고 'ESS 솔루션&딜리버리실'을 신설한 것의 추가 조치다.

올해 신설된 ESS 운영실은 ESS 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 등 ‘관리부서’다. ESS 세일즈실은 고객사 발굴부터 거래 성사까지 담당하는 ‘영업부서’ 성격을 띠고 있다. ESS 솔루션&딜리버리실이 제품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이로써 SK온은 ESS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올인원 사업 조직을 완성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지난해부터 실행 중인 SK그룹의 ‘SK온 살리기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특히 아직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터널이 끝이 보이지 않는 만큼 ESS로 본격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전기차 시대에 핵심 계열사로 주목을 받았다. 배터리 업종은 수주 산업 특성상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 제조사들은 점유율 확보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며 공격적 수주에 나서기도 한다.

SK온 최근 1년 간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딥서치

SK온 최근 1년 간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딥서치

이미지 확대보기


비교적 후발주자로 시장에 들어선 SK온도 매년 수조원 규모 자본적지출(CAPEX)을 단행했다. 하지만 중국산 저가 배터리와 공세, 전기차 캐즘(일시적수요둔화)가지 덮치며 재무 리스크가 극에 달했다.

결국 SK온은 지난해 SK그룹이 추진한 리밸런싱 주요 대상 계열사로 지목되며 대대적인 수술대에 올랐다. 같은 SK이노베이션 알짜 계열사들과 합병을 통해 재무 체력 증진이 최우선 과제였다. 발주사들이 수주사 재무 건전성을 중요한 판단 요소로 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각계열사들과 사업적 시너지와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목표였다.

SK온은 지난해 11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 시작으로 올해 2월 SK엔텀, 11월 SK엔무브까지 석유·트레이딩·윤활유 등 SK이노베이션 내 알짜 계열사들을 흡수합병했다. 해당 계열사들은 SK이노베이션에서도 꾸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계열사들이다.

합병 효과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SK온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43조559억원, 영업손실은 84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4조6679억원, 영업손실 79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약 10배 성장했고, 영업손실은 반대로 약 10배 줄었다. 특히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금흐름도 개선된 모습이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SK온 영업협금흐름은 1조12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87억원 수준과 비교해 양수로 전환됐다. 영업으로 현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또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3조1840억원 규모 CAPEX를 단행했지만, 현금성자산은 3조2623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1조원 이상 증가했다.

ESS 수주 경쟁을 위한 재무 체력을 다지기 시작한 SK온은 생산 확대를 위한 인프라 전환도 한 장이다.

블루오벌SK 건설 현장. / 사진=SK온

블루오벌SK 건설 현장. / 사진=SK온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일 SK온은 미국 포드와 합작해 설립한 미국 공장 운영 구조를 상호 협의로 재편했다.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면서 생산라인 재편을 위한 양측의 이해관계가 떨어진 결과였다. SK온은 포드향 배터리 공급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2022년 SK온과 포드는 각각 50대 50으로 출자해 합작법인 ‘블루오벌 SK’를 설립하고 미국 켄터키주에 1·2 공장을, 테네시주에 공장 1개를 설립했다. 이번 협의로 SK온은 테네시주 공장을 단독으로 운영한다. SK온은 테네시주 공장 라인을 일부 ESS로 전환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테네시 공장 생산능력 45기가와트시(GWh)다.

SK온은 앞서 지난달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와 합작 운영하던 중국 공장도 지분 맞교환을 통해 옌청 공장만 단독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도 ESS 전환을 계획 중이다.

SK온 관계자는 “단독공장 운영으로 현지 생산 체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과 가동률을 높이고 ESS 확대를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라온메타, AI 취업 플랫폼 강화…면접 코칭부터 XR 실습까지 확대 취업 시장에서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구직자들의 준비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면접 연습부터 자기소개서 분석, 역량 진단까지 AI가 취업 준비 전 과정을 지원하면서 실전 대응력을 높이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4일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메타는 AI·가상융합 실습 전문 플랫폼 ‘메타데미’를 통해 AI 기반 취업 준비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는 AI 면접 코칭, AI 역량검사, 자기소개서 분석 등 취업 준비 과정 전반을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라온메타는 AI 분석 기술과 XR(확장현실) 기 2 현대차 ‘아이오닉 9’, 볼보 EX90 제치고 럭셔리 전동화 왕좌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이 유럽 자동차 본고장 독일 유력지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넓은 공간 활용성과 조작성, 승차감 등에서 좋은 평가를 거둔 점이 주효했다.4일 현대차에 따르면 플래그십 전동화 럭셔리 SUV 아이오닉 9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최근 실시한 전동화 럭셔리 SUV 비교 평가에서 유럽 프리미엄 대형 전기 SUV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인 볼보 EX90을 제쳤다.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독일에서 발행되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 매체다. 이들의 평가 결과는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아우토 모토 운트 슈 3 현대제철, 2Q 영업익 전년比 43% 감소…봉형강 판매량 증가 현대제철이 3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봉형강 중심 판매량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 영향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7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조10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했다.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4% 늘었고, 영업이익은 157억 원에서 577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당기순이익은 393억 원 적자에서 121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박홍 현대제철 재무관리실장(상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