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IMM인베, 크리안자에비에이션 매각 등 하반기 수익 기대 [VC 회수 점검(1)]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0 05:00 최종수정 : 2025-11-10 09:43

항공기 리스사 크리안자에비에이션 지분 매각
‘PE+VC’ 통합운용 시너지로 회수액 업계 1위

IMM인베, 크리안자에비에이션 매각 등 하반기 수익 기대 [VC 회수 점검(1)]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새정부 아래 벤처투자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주요 운용사들은 다양한 회수 전략으로 성과를 내며 시장 회복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주요 VC의 최근 회수 사례와 펀드 운용 현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IMM인베스트먼트가 항공기 리스사 크리안자에비에이션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하반기 수익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4871억원을 회수하며 업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실물자산 기반 엑시트로 통합운용 시너지를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첫 항공기 리스사 매각…9년 만에 회수 결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말 항공기 리스 플랫폼 '크리안자에비에이션(Krianza Aviation)'을 설립하며 항공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1000억원의 자본을 투입해 출범한 이 회사는 항공기를 매입해 글로벌 항공사에 장기 임대하며 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항공 수요가 급감하는 시기에도 IMM인베트먼트는 우량 항공사를 임차인으로 확보해 리스료를 정상 수취하며 안정적 운용 성과를 이어갔다.

지난 10월엔 글로벌 사모펀드(PEF) BC파트너스 크레딧(BC Partners Credit)과 항공기 자산운용사 FPG 아멘텀(FPG Amentum) 컨소시엄에 지분 100%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은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4분기 내 종결될 예정이다. 금액은 비공개지만, 국내 항공기 리스사 매각으로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거래는 IMM인베스트먼트 주도의 설립부터 회수까지 약 9년간 이어온 실물자산 플랫폼 운용의 완결판으로 꼽힌다. 단순한 투자 회수에 그치지 않고, 항공기라는 고정자산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직접 구축·운용한 뒤 엑시트에 성공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회수를 통해 PE·VC 통합운용 구조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실증했다는 평가다. 팬데믹 기간에도 리스료 감면이나 이연 없이 정상 수취한 점은, 위기 상황에서도 구조화 투자 역량을 발휘한 사례로 언급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이 국내 자본이 실물자산을 글로벌 PEF에 매각한 첫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항공기 리스 산업은 진입장벽이 높고 회수 기간이 길어 국내 운용사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분야다. 높은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IMM인베스트먼트가 크리안자를 통해 해외 운용사 수준의 관리·운용 체계를 갖추며 안정적 회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IMM인베스트먼트는 단순히 투자자금 회수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화된 실물자산 운용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며 "이번 사례는 국내 운용사들이 장기 구조화 자산에서도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말했다.

PE·VC 통합운용 시너지, 실물자산 엑시트로 확장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4871억원을 회수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벤처조합(VC)과 사모펀드(PE)를 아우르는 통합운용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PE 부문에서 4517억원을 회수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이는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 전체 회수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의 실적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처럼 IMM인베스트먼트가 대규모 회수를 할 수 있었던 건 '통합운용' 덕분이다. 성장 초기 단계의 벤처투자부터 후기 그로스·바이아웃·실물자산까지 이어지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회수 시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벤처본부 ▲그로스에쿼티본부 ▲PE본부 ▲인프라·해외대체투자본부 등으로 조직이 세분돼 있다. 벤처본부가 스타트업 초기 투자 및 성장 지원을 담당하고, 그로스본부는 중후기 기업의 밸류업과 상장(IPO) 지원을 맡는다. PE본부는 바이아웃·M&A 등 구조화된 자본거래를 주도하며, 인프라·대체투자본부는 항공기 리스·물류·에너지 등 실물자산 기반 투자를 총괄한다.

이처럼 각 본부가 단계별로 역할을 분담해 기업 성장 전주기와 자산 유형별 특성에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 투자 회수의 타이밍과 구조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벤처 영역에서는 퀀텀에너지테크놀로지, 오비고 등의 IPO를 통한 회수가 있었고, PEF 영역에서는 크리안자 매각 등 실물자산 중심의 엑시트가 진행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같은 통합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항공기 금융, 인프라, 물류 등 실물자산 분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주요 펀드에는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자산 외에도 항공·해운 등 운송 등 실물 자산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실물자산 투자는 경기 변동에 대한 방어력이 높고,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용사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항공기·물류센터·인프라 설비 등은 기업 실적이나 시장심리와 무관하게 일정한 임대료·사용료 수익이 발생해 리스크 분산 효과가 크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항공금융과 인프라·디지털자산 투자를 병행하는 이유도 이러한 특성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실물 기반 자산운용이 향후 벤처·PE 시장 전반의 유동성 회복을 견인할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정일부 IMM인베 대표, IMM세컨더리벤처펀드제7호 결성 페달 [VC 2026 하반기 프리뷰 (5)] 상반기 벤처캐피탈(VC) 업계는 주식시장 활황으로 포트폴리오사 대부분을 높은 수익률로 회수에 성공했다. 상반기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하반기에는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VC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하반기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성장펀드 조성, 해외 진출, IPO 등을 통한 회수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VC들의 하반기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상반기 운용자산(AUM) 10조 돌파 성과에 이어 하반기 IMM세컨더리벤처펀드제7호 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6일 VC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올해 하반기는 주요 과제 중 하나인 IMM세컨더리벤처펀 2 김성욱 iM캐피탈 대표, 자동차금융 중심 자산 6조원대 진입…올해 건전성 관리 강화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김성욱 iM캐피탈 대표가 자동차금융 자산을 늘리며 올해 상반기 자산 6조원을 돌파했다. 자산이 증가로 순익도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지만 올해 조달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6일 iM금융지주 실적 보고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M캐피탈 상반기 총자산은 6조1072억원으로 2025년 말 대비 6626억원 늘었다. 자동차금융 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자산은 5조769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000억원 늘었다. 자동차금융 자산 성장에 자산·이익 확대총자산이 6조원을 돌파한 배경은 자동차금융 자산 확대에 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금융 영업자산은 2조1630억원으 3 웰컴복지재단, 콘셉트 직접 설계한 '서울형 키즈카페 마포구 도화동점' 개소 [저축은행 돋보기] 웰컴금융그룹의 사회복지법인 웰컴복지재단이 마포구 도화동에 서울형 키즈카페를 개소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하는 복지시설을 전문적으로 수탁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공공형 실내놀이공간까지 운영 대상에 포함했다.6일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웰컴복지재단은 서울형 키즈카페 마포구 도화동점의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지난달 31일 정식 개소했다.올해 5월 문을 연 서울식물원점에 이어 재단이 운영하는 두 번째 서울형 키즈카페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위탁운영 중인 시설은 아이돌봄센터와 어린이집, 노인종합복지관 등 18곳 안팎이다.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자체가 위탁 운영하는 복지시설을 전문적으로 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