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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박빙 승부’…허서홍표 체질개선 GS리테일, ‘매출왕’ 되찾는다

박슬기 기자

seulgi@

기사입력 : 2025-11-07 14:10

GS리테일,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익 32%↑
허서홍號 1년, 내실 경영 중심 체질 개선 효과
1분기 만에 편의점 1위 탈환…'살얼음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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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편의점 GS25의 성장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성적을 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편의점 GS25의 성장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성적을 냈다. /사진제공=GS리테일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GS리테일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 GS25의 성장이 주효했다. 이로써 직전 분기 경쟁사인 CU에 매출 1위를 내줬던 GS25는 한 분기 만에 다시 1위를 되찾게 됐다. 허서홍 대표가 추진해온 내실 위주의 체질 개선 작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3조20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분기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6% 늘어난 11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903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주력 사업인 편의점 GS25가 큰 역할을 했다. 편의점 부문은 이번 3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2조448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851억 원으로 16.7% 늘었다.

경쟁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623억 원과 9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7.1% 증가했다. 이 중 편의점 매출은 2조4100억 원대로 추정된다. 편의점 매출만 잡히는 BGF리테일 별도 기준 실적은 이달 중 공시 예정으로, 통상 연결기준의 98% 수준이다. 이에 따라 GS25가 근소한 차이로 매출 1위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진제공=GS그룹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진제공=GS그룹



GS리테일의 실적 개선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한 체질 개선과 차별화된 상품 등을 통한 본업 강화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는 과거처럼 규모의 경제를 위한 점포 수 확대가 아닌 수익 중심의 우량점 출점 전략을 폈다. 전략은 맞아떨어졌고, 신규점 매출이 전 점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 기존 매장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를 더 나은 곳으로 옮기는 매장 환경 개선 작업(스크랩 앤 빌드)을 단행, 기존점의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GS25가 내놓은 신상품 역시 큰 역할을 했다. 올해 GS25는 ▲서울우유 디저트 ▲케이팝데몬헌터스 협업 상품 ▲안성재 하이볼 ▲얼박사 ▲혜자로운 간편식 시리즈 등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 같은 상품 차별화의 성공으로 기존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올해 7~9월 편의점업계 매출 증가율은 0.9~3.9%였다. 편의점업계의 3분기 매출 증가율 평균(1.96%)을 기준으로 GS리테일 편의점사업의 매출 증가율(6.1%)은 그보다 3배 높다.

허 대표는 CU를 상대로 매출 격차는 벌리고, 영업이익 간극은 좁히면서 완전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편의점업계에선 매출은 GS25가 1위고, 영업이익과 점포 수는 CU가 앞서고 있다.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격차는 ▲1분기 60억(GS25 172억 원, CU 232억 원) ▲2분기 12억(GS25 590억 원, CU 602억 원) ▲3분기 126억(GS25 851억 원, CU 977억 원)이다. 2분기에 좁혔지만 3분기에는 주춤하며 다시 벌어진 모습이다.

경쟁사인 CU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과거와 달리 매출 격차가 대폭 좁혀진 데다 정체됐던 편의점의 성장세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성적이 편의점 왕좌의 주인공이 결정될 전망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지만 자영업 시장 부진에 따라 점포당 매출 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편의점 성장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가 수익성 개선 그리고 사업부 전환을 위한 구간이라면 내년에는 성장을 위한 전략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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