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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전 카드가 없다' 카카오게임즈, 길어지는 고난의 행군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05 10:14 최종수정 : 2025-11-05 20:05

3Q 적자 폭 줄였지만, 4개 분기 연속 적자 확정
‘프로젝트Q’ 등 신작, 내년 2분기 이후 출시 예정
올해 라이브 게임 업데이트, 비용 효율화로 버티기
한상우 “체질 개선 바탕으로 신작 성과에 역량 집중”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 사진=카카오게임즈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 사진=카카오게임즈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올해 사실상 신작 계획이 없는 만큼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라이브 게임 업데이트, 비용 효율화를 통해 모멘텀 확보에 집중한다. 또 내년 출시 예정인 주요신작들의 성과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등 반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간다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는 5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약 1275억원, 영업손실 약 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감소,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으나, PC온라인 라이브 타이틀의 매출 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37% 개선되며 손실 폭이 줄었다.

3분기에는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컬래버레이션 효과와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4주년 기념 업데이트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올해 카카오게임즈 실적은 4분기에도 요원하다. 게임사의 실적 반등 카드인 신작 계획 없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계획된 대부분 신작 라인업을 완성도를 이유로 내년으로 출시를 연기했다.

카카오게임즈 영업손실 추이.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영업손실 추이. /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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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업데이트와 비용 효율화를 집중하며 수익성 방어와 내년 반등 토대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최근 카카오VX 매각에 나서는 등 핵심 사업인 게임 중심 사업 강화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근 비핵심 사업을 구조적으로 개편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장은 전사 비용과 주요 라이브 타이틀 업데이트 일정까지 전사의 역량을 수익성 방어에 맞춰 재설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인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수익성의 개선은 신작의 일정과 성과에 달려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2026년 재무 계획에 대해서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지금의 수익성보다도 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보수적인 가정을 염두에 두고서 모든 리소스에 대한 배분을 재설계하고서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반등은 신작 효과를 반영해 내년 2분기 이후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1분기부터 ▲아이돌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칭)’을 비롯해, 2분기부터 ▲대형 MMORPG ‘프로젝트 Q’와 ‘프로젝트 OQ’ ▲서브컬처 RPG ‘프로젝트 C’ ▲중세 좀비 세계관의 ‘갓 세이브 버밍엄’ ▲오픈월드 PC/콘솔 대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크로노 오디세이’ 등 각기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

카카오게임즈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핵심 타이틀은 프로젝트Q, 프로젝트OQ,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4가지다.

카카오게임즈 주요 신작 출시 일정(올해 3분기 기준).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주요 신작 출시 일정(올해 3분기 기준). / 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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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닫기한상우기사 모아보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프로젝트 OQ와 프로젝트Q는 둘다 MMORPG 경험이 많은 개발사들의 제품들이라서 큰 구조와 골격에 대해서는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모바일 MMORPG 경쟁이 커진 만큼, 게임만이 가지고 있는 유니크한 특성, 이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엣지 포인트를 차별화하고 강화하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노 오디세이는 CBT에서 확보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술적 안정성이나 UI/UX개선, 내러티브나 전투 시스템, 캐릭터별 특징 등 엣지 포인트를 강화하는 폴리싱 단계다”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외부에 공개하진 않았지만, 내부 유저 테스트를 7~8차례 이상 계속 진행하며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기술적인 안정성뿐만 아니라 유저 몰입도 향상이나 연출 완성도 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한상우 대표는 주요신작 출시 일정이 미뤄진 만큼 추가 일정 연기에는 선을 그었다. 차질 없는 출시 준비로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한상우 대표는 “신작 출시 일정은 개발 완성도나 시장의 타이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내부에서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주요 마일스톤마다 진행되는 결과물이나 일정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계획된 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전반적인 일정 관리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까지는 무난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상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다”며 “그동안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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