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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저축은행, 자산 감축·충당금에 몸살…부동산 여신 정리 총력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30 09:39 최종수정 : 2025-07-31 08:13

반기순익 -231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 확대
올 하반기 부동산 여신 감축 및 리스크 관리 총력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자산 감축과 충당금 적립 부담이 겹치면서 올 상반기에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하나저축은행은 하반기에도 부동산 관련 여신 정리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30일 하나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나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36억원) 대비 195억원 가량 적자폭이 커졌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순익 감소의 주요요인은 자산감축에 따른 이자수익 소폭 감소와 충당금 적립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에 '진땀'…충당금 증가·자산 감축에 수익성 추락

하나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부실 정리로 자산이 줄어들었다.

상반기 말 하나저축은행의 대출자산 규모는 2조34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지난해 말 총여신 규모가 2조407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소폭 축소된 모습이다. 이에 이자이익 또한 지난해 535억원에서 올해 523억원으로 2.24% 줄어들었다.

이자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았으나,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늘어나며 순익 저하를 이끌었다. 영업환경의 악화와 경기 둔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기존보다 많은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하나저축은행은 582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지난해 상반기 365억원을 쌓은 것에 비해 59.45% 늘어난 규모다.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지난해 상반기 -.027%에서 올해 -1.69%로 1.42%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04%에서 -14.84%로 12.80%p 떨어졌다.

부동산PF 비중 축소 박차…리스크 관리 고삐 죈다

하나저축은행은 하반기에도 부동산 PF를 포함한 부동산 관련 여신 감축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미 꾸준히 부실자산 상각, 대출채권 매각 등으로 부동산 여신 부실 정리가 진행되었고, 포트폴리오 내 비중도 의미 있는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 관련 대출은 지난 2022년 말 8487억원에서 올 1분기 말 593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줄여왔고, 1분기 부동산 대출 여신 비중은 전체의 약 25.04%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PF 대출채권도 1분기 말 기준 신용공여액은 75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 1854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하나저축은행은 부실 리스크 요인인 부동산 관련 자산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건전성 관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양동원 대표의 취임 당시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말 취임한 양동원 대표이사는 임기 초부터 건전성 강화를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양 대표는 취임 이후 점진적 상매각 방식 부실 감축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상반기 공시 준비 중인 건전성 지표에 개선 효과가 실제로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지표 등은 아직 공시 준비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부동산 관련 여신 감축 및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저축은행 2023-2025년 상반기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하나저축은행 2023-2025년 상반기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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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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