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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루닛 등 AI부터 K-콘텐츠까지…선구안으로 초기 성장 견인 [예비유니콘 키우는 VC]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3 17:40 최종수정 : 2025-07-23 18:14

루닛, 국내 의료 AI 분야 최초 유니콘 기업 잠재력 선점
사이오닉에이아이 시드 참여…LLM 모델 도입 수요 대응

(왼쪽부터) 장동우, 지성배, 변재철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 사진=IMM인베스트먼트

(왼쪽부터) 장동우, 지성배, 변재철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 사진=IMM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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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장동우, 지성배, 변재철 대표가 이끄는 IMM인베스트먼트가 루닛(Lunit)과 사이오닉에이아이 (Sionic AI) 등 AI 기술 선구안을 발휘해 예비유니콘을 발굴하고 있다. 국내 의료 AI 시장 태동기부터 잠재력을 발견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성장 파트너로 기술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는 모습이다. AI 뿐 아니라 K-뷰티 등 K-콘텐츠에서도 유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의료 AI 선제 발굴…LLM AI 투자 잰걸음

IMM인베, 루닛 등 AI부터 K-콘텐츠까지…선구안으로 초기 성장 견인 [예비유니콘 키우는 VC]이미지 확대보기
IMM인베스트먼트를 국내 의료 AI 분야를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 대표적인 투자가 국내 의료 AI 분야 최초 유니콘으로 꼽히는 루닛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루닛의 시리즈 A1 라운드에서 25억원을 리드 투자하며, 국내 의료 AI 시장이 이제 막 태동하던 시점에서 가능성을 가장 먼저 포착했다. 당시 루닛은 의료진의 실질적 니즈를 반영한 진단 솔루션과 탄탄한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기술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같은 기술력과 시장 이해도를 높이 평가해 초기부터 동반자로 나섰다.

투자 이후 IMM인베스트먼트는 단순한 자금 지원에 머물지 않았다. 연세의료원 영상의학과와의 협업을 주선하고, 북미영상의학회(RSNA) 초록 제출을 제안하는 등 기술 고도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당시 국내에 존재하지 않던 의료 AI 인허가 체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 부처와의 협의를 이어가며 세계 최초 의료 AI 기기 규제 가이드라인 제정에도 기여했다. 이후에도 최고 의료책임자(CMO) 영입, 해외 기관 투자 유치,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 전략적 이슈에 IMM의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탰다.

시리즈 B, C, 프리 IPO 단계까지 IMM인베스트먼트는 연속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사회 멤버로서 초기부터 주요 의사결정에도 관여해, 기술 중심 스타트업이 상업성과 제도적 장벽을 동시에 넘을 수 있도록 조력한 사례로 평가된다.

루닛의 몸값은 2022년 상장 당시 4000억원에서 1년 만인 2023년 3조원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시가총액 역시 1조3582억원으로 1조원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LLM 기반 AI에 주목하고 있다.

IMM인베는 2024년 시드단계부터 사이오닉에이이에 선제 투자했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급격히 확산되는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기술 수요에 대응하는 기업용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챗GPT, 딥시크(DeepSeek) 등 다양한 모델이 등장하는 가운데, 기업은 업무 특수성과 보안 요구사항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사이오닉이 이같은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하고 초기 단계부터 함께하고 있다.

AI 딥테크·바이오 헬스케어·컨슈머 집중

현재 IMM인베스트먼트는 AI 딥테크, 바이오 헬스케어, 컨슈머를 3대 투자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특화형 초거대 모델 등 인프라 전반과 산업별 응용 기술 기업에 투자 중이다. 제조·금융·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 AI 기술이 핵심 타깃이다. 딥테크 영역에서는 이차전지, 자율주행, 우주항공, 로보틱스 등 한국 산업의 미래 핵심 기술군에 주목한다.

바이오 헬스케어 부문에선 AI 기반 진료 효율화 솔루션, 고령화 대응 시니어케어, 만성질환 관리 기업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술력뿐 아니라 보험수가 체계 및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을 선별하고 있다.

컨슈머 분야는 K-뷰티, K-엔터 등 문화 기반 IP의 글로벌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구축한 밸류체인의 해외 확장성을 핵심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다.

컨슈머 분야 대표 포트폴리오는 서북(포토이즘), 힐링페이퍼(강남언니)다.

서북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셀프 포토스튜디오 '포토이즘'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촬영 서비스를 넘어 K-팝 아티스트와 캐릭터 IP를 결합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 중이다.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IP 사업 모델의 글로벌화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힐링페이퍼는 미용 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며,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시술 후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미용 의료 시장은 첨단 기술과 트렌드 중심지로 부상하며 외국인 환자 유입도 증가하고 있어, 힐링페이퍼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북, 힐링페이퍼 모두 업계에서 차세대 유니콘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단기 수익을 위한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기업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전략 파트너를 지향한다"며 "기술과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앞서 대응하며 예비 유니콘을 키우는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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