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대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사진출처= 금융위원회

정통 관료인 권 부위원장은 최근 6.27 부동산 대책 관련한 대출 규제로 이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칭찬을 받아 주목받기도 한 인사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차관급 인사로 권 신임 금융위 부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 대변인은 권 부위원장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 대응 금융전문가"라고 말했다.
또,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핀테크 혁신 방안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정상화 방안 등 정책 수립 경험을 두루 갖춰 금융 분야에서 혁신과 안정성 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권 신임 부위원장은 금융위의 꽃이라고 불리는 '금정(금융정책) 라인'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금융관료다.
1968년 경남 진해 출생으로, 진해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외화자금과, 증권제도과, 금융정책과 등을 거쳤다.
금융위에서는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으로 일했다.
금융위 초대 금융혁신기획단장을 거쳐,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 금융위 사무처장을 맡았다.
앞서 2022년 말 단기 자금시장 사태, 2023년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등 굵직한 현안에서 위기대응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이 정부에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가계부채 안정화 방안에서 역할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달 4일 대전 타운홀 미팅 당시 그에게 "이 분이 이번에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 낸 그 분이군요, 잘하셨습니다"며 공개 칭찬하기도 했다.
또, 권 신임 부위원장은 조직 내 신망과 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탁월한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