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해 12월 부행장 승진과 동시에 최고재무책임자 자리에 올라 전략기획과 재무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인사·지원 부서부터 IB(투자금융), 국내외 지점까지 두루 경험한 ‘올라운더 리더’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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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4년 종합금융단 과장으로 발탁되며 IB 분야에 첫발을 내디뎠고, 2007년에는 홍콩우리투자은행 과장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금융 트렌드와 투자금융 실무를 익혔다.
종합금융단은 IB 영업을 총괄하던 조직으로, 일찍부터 IB 분야 특화 커리어 코스를 밟았다.
2008년에는 12월 우리은행 인사부 과장으로 복귀해 조직관리와 인력운영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2015년 프로젝트금융부장, 2016년 영업지원부장, 2023년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을 거치며 IB 및 지원 업무에서 모두 성과를 인정받았다.
종합금융단과 홍콩우리투자은행에서 영업력을 입증했다면 인사부와 영업지원부장 경력을 통해 지원 부문에서도 전문성을 증명했다.
특히 2019년에는 우리은행 홍콩지점장으로 임명돼 해외 영업 실무를 지휘했으며 2022년에는 문래동금융센터 영업그룹장을 맡아 국내 현장 경험까지 더했다. 국내외 지점을 두루 거치면서 폭넓은 실무 커리어를 갖춘 인물이다.
특히 홍콩우리투자은행 근무 경험은 2019년 홍콩지점장에 취임하는 바탕이 됐다. 이 같은 이력은 현재 우리은행의 해외 전략 수립에도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인사부와 영업지원부 등 조직관리와 본부 운영을 맡은 경험은 현재 CFO로서 전략기획과 재무관리를 아우르는 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1970년대생인 성 부행장이 주요 보직을 꿰차며 우리은행 내 세대교체 흐름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략기획과 재무, IB, 글로벌을 아우르는 실무형 리더로서 성 부행장은 향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글로벌 성장 전략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 부행장은 수익성 높은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고, 글로벌 점포별 자본배분 전략을 정교하게 수립해야 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특히 해외법인에 대한 선별적 증자와 투자 효율화 전략이 해외 순이익 개선에 직결되는 만큼 글로벌 감각이 요구된다.
우리은행은 성 부행장을 중심으로 기업금융과 글로벌 비즈니스 양대 목표를 더욱 정교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