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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號 BNK금융,인력·인프라 확충으로 AI 혁신 강화 [비욘드 AI, K금융의 미래]

우한나 기자

hanna@

기사입력 : 2025-05-12 00:00 최종수정 : 2025-05-12 09:23

디지털 전문 임원 영입·AI 전문기업과 협업
모바일 앱 강화·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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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號 BNK금융,인력·인프라 확충으로 AI 혁신 강화 [비욘드 AI, K금융의 미래]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이 외부 인재 등용과 대외 협력 강화로 인공지능(AI) 역량 제고에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에도 AI를 적극 적용하며 인공지능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지난달 위험관리책임자(CRO)와 디지털 전문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외부 전문가 3인을 발탁했다.

디지털 전문가로 발탁된 전성표 고객경험(CX)혁신단장은 국민은행에서 디지털 역량을 쌓은 인물로, 미래컨택센터추진단장, 스마트고객그룹·고객컨택그룹 전무 등을 역임했다.

BNK금융에서는 ▲비대면 채널 혁신 ▲고객경험(CX) 개선 ▲AI 기반 컨택센터 구축 ▲그룹 디지털 프로젝트 실행력 제고 등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빈대인 회장이 전 단장을 선임한 것은 시중은행의 앞선 디지털 DNA를 수혈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빠르게 진행되는 금융권의 인공지능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부 인재를 육성해 수장으로 삼는 것보다 경험이 많은 외부 전문가를 선임해 BNK만의 색깔로 발전시키는 것이 빠르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외부 인재 채용에 더해 외부 기관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BNK금융 산하 IT 서비스 전문 계열사 BNK시스템은 지난해 말 금융 특화 AI 전문기업 ‘그린다에이아이’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BNK시스템은 그룹 내 금융기관의 전산 시스템 구축과 운영, 디지털 전환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금융 혁신 기술과 역량을 공유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고객 중심의 IT 서비스 제공을 취지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사업 참여 공유 ▲금융 도메인 최적화 기술 연구 개발 ▲AI 성능 개선 위한 기술 지원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BNK시스템은 AI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AI 기술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BNK금융 관계자는 “해당 업무협약으로 금융 분야의 AI 활용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AI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성능 업그레이드
부산은행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 로그인과 동시에 메인화면에서 전체 계좌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조회, 이체, 출금 등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무는 터치 한 번에 해당 화면으로 이동해 간편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바이오인증은 기존 지문과 홍채에 얼굴인식, 패턴, 6자리 간편비밀번호 등을 추가해 ‘간편인증’만으로 앱 실행과 공인인증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메신저나 SMS 이용 중에도 앱 실행 없이 간단한 본인인증으로 즉시 송금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본인 계좌와 최근 이체 계좌, 건당 100만원 미만 이체 등은 기존 3단계 인증 절차를 1단계로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건당 100만원 미만 이체는 고객 거래 성향, 시간, 빈도, 금액, 패턴 등 데이터에 대한 딥러닝 자기학습으로 거래에 대한 실시간 안전분석을 진행하는 등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에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인 ‘BNK웰스타로보B’와 ‘챗봇 시아’ 서비스도 탑재돼 있다.

BNK웰스타로보B를 통해 모바일에서도 고객 성향에 맞는 펀드와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챗봇 시아는 부산은행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 안내, 금융서비스 및 이벤트 등 최적화된 맞춤 메시지를 제공한다.

부산은행은 비대면 실명 확인 프로세스도 한층 개선했다.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비대면 신분증 원본검증 서비스는 신분증 사본 악용 거래를 차단해 비대면 거래의 안정성을 높였다.

신분증 OCR 인식률은 94%까지 개선됐으며 인식 속도는 평균 1.07초로 단축됐다.

​또한 뱅킹 회원가입 시 필수로 진행됐던 계좌개설을 개선해 계좌없이 간편가입으로 생활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상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개인 맞춤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개인 주요 금융 일정 안내와 맞춤 상품 및 서비스를 추천한다.

AI 기반 학교 커뮤니티 ‘모락’ 운영
부산은행은 AI 기반 학교 커뮤니티 서비스 ‘모락’을 금융권 최초로 출시했다.

모락 커뮤니티 서비스는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이용 고객은 원하는 학교의 공지사항, 학사 일정, 시간표, 급식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교사는 본인이 맡은 학급의 ‘클래스’를 개설하고 알림장, 학급 일정, 과제 제출 현황, 출결 등 학급 운영에 관련된 정보를 학부모에게 간편하게 전달한다.

상담예약, 설문조사, 체험학습 신청 등 수기로 관리했던 기존 행정업무도 모락을 통해 전산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안심번호를 부여받아 교사의 개인 전화번호 노출 없이 학부모와의 통화가 가능하며 상담 내용은 AI 음성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요약된다.

학부모는 놓치기 쉬운 자녀의 학교생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온라인 상담 예약 등으로 담당 교사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자녀의 알러지 정보를 등록하면 학교 급식에서 주의해야 할 음식을 알려주는 ‘알러기 알림’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경남은행, AI 기반 RPA 시스템 구축
경남은행은 AI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든티앤에스와 협력해 AI OCR(문자 광학 인식) 기반의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무 프로세스에 AI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IPA)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업무 영역에 디지털 워크포스(Digital Workforce)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신용평가 업무 ▲담보평가 업무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마케팅 활용 동의 점검 업무 등 영업점 업무를 경감할 수 있게 됐다.

문서 처리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AI OCR 기반 RPA는 반복적인 데이터 입력 및 확인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량을 경감시키고 고객 상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경남은행은 지난 2019년 RPA를 도입한 이후 현재 59대의 로봇을 가동하고 있으며 각종 보고서와 단순·정형화된 약 140개의 업무를 자동화해 연간 약 6만2000시간을 절감하고 있다.

경남은행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RPA에 AI를 접목한 업무 자동화로 사람과 로봇이 결합된 디지털 워크포스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며 각자가 잘하는 부분을 수행하는 미래형 업무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앱 콘텐츠 라인업 확대
경남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우선 은퇴를 앞둔 중장년세대의 고민을 나누는 익명커뮤니티, 연금계좌 변경, 연금수령예상금액 조회 등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은퇴를 앞둔 중장년세대의 고민을 나누는 익명 커뮤니티 웨이어스 ▲기초연금 계좌변경서비스 ▲재취업을 원하는 은퇴자를 위한 기업매칭 서비스 ▲통합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 조회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이 외에도 경남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에서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증권분석 서비스 ▲AI 부동산 서비스 ▲운세 서비스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여행패키지 예약 서비스 ▲마이태그 서비스 ▲기프티콘 사고팔고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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