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의원들은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는 긴급현안질의 당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재출연을 포함한 책임있는 방식으로 유동화 채권에 대해 100%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달 21일 홈플러스도 입장문을 통해 유동화 채권 전액 변제 약속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건부 변제’라는 형식으로 퇴색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김 대표와 홈플러스가 여전히 책임회피와 시간 끌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라 의심된다고 했다.
김광일 대표는 지난달 20일 회생법원에서 홈플러스와 3개 카드사(롯데·신한·현대) 간 비공개 심문 과정에서 ‘최장 10년 분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이게 사실이라면 이는 당초 ‘100% 변제’ 약속을 실질적으로 뒤로 미루겠다는 뜻이다. 이는 결국 무책임한 시간벌기일 뿐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공공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할 대형 유통기업의 사회적 약속을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김병주닫기
김병주기사 모아보기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출연’ 약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의원들은 “김 대표는 사재출연을 언급했지만, 출연의 규모, 시기, 방식에 대해선 지금까지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회생법원 비공개 심문 과정에서도 사재출연 계획에 대해서는 일체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 없는 ‘전액변제’ 약속은 그 자체로 대국민 사기극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대국민 약속을 이렇게 모호하게 미룬 채 방치하는 상황에서, 국회가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따져 묻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실질적 대주주로서 김병주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의 상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국회는 더 이상 홈플러스의 책임 회피를 좌시할 수 없다. 진정성 없는 조건부 약속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이 행태가 계속된다면, 이는 국회의 직무유기이며 국민의 권리를 저버리는 일이 될 것”이라며 “홈플러스와 대주주 김병주 회장은 사재출연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을 오늘 4월 10일까지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재원마련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온 국민을 기만한 죄를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국회는 이번 사태를 끝까지 주시하며, 국민이 다시는 기만당하지 않도록 모든 책임을 묻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해 줄 것을 여당에 촉구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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