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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연봉 1위는 롯데 신동빈, 인상률은 셀트리온 서정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19 13:04 최종수정 : 2025-03-19 15:16

2024 20대 그룹 총수 연봉 분석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과 이재현 CJ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과 이재현 CJ 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오너 기업인 중 연봉 순위 1위를 2년 연속으로 기록한 것으로 조사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국내 20대 그룹의 2024 사업보고서를 봤더니 '유통 라이벌' 신동빈 롯데 회장과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과 연봉 1·2위 총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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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은 CJ 지주사에서 156억25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37억4900만원 등 총 193억7400만원을 받았다. 지난 2023년(99억3600만원)보다 약 2배나 많은 금액이다. 다만 이는 3개년 누적 영업이익을 종합해 한 번에 지급하는 CJ의 독특한 장기 인센티브가 작년 연봉에 포함한 영향도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총 157억8400만원의 상여를 수령했는데, 이 가운데 56%인 87억6400만원이 장기 인센티브 명목으로 지급됐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롯데쇼핑 등 5개사에서 모두 178억3400만원을 받았다. 지주사 연봉이 크게 줄었지만 식품 계열사에서 받은 돈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전체 연봉은 전년보다 소폭(0.3%) 인상됐다.

신 회장의 보수총액은 확정된 수치는 아니다. 호텔롯데, 롯데물산 등이 아직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작년 반기(1~6월) 기준으로 두 회사에서 19억600만원을 수령했다. 이것만 더해도 작년 연봉은 197억4000만원으로 이재현 회장(193억7400만원)을 넘어 가장 많은 보수(퇴직금 제외)를 수령한 총수가 된다. 신 회장은 지난 2023년에도 재계 보수 1위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은 총수는 셀트리온 서정진닫기서정진기사 모아보기 회장이다. 셀트리온에서만 전년보다 3.6배 많은 43억7700만원을 수령했다. 서 회장은 성과보수(PS)로만 절반 이상인 24억5630만원을 받았다. 주총에서 승인받은 임원보수 한도 내에서 이사회 성과보수회가 결정한 PS를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HD현대 총수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으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회장도 상당한 연봉 인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다른 오너 경영인에 비해 낮은 보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HD현대에서 13억1400만원을 받았다. 전년(8억1200만원) 대비 62% 오른 금액이다. 그는 아직 공시 이전인 HD한국조선해양에서 지난 2023년 6억2600만원을 수령했다. 또 다른 핵심 계열사 HD현대오일뱅크에는 작년 11월 합류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와 달리 재계 서열 5위권 그룹은 총수 연봉을 깎거나 유지했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에도 모든 삼성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낸 혐의로 구속된 2017년 이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8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은 지주사 SK로부터 전년과 동일한 35억원을 받았다. 최 회장의 연봉 인상 여부는 아직 보고서를 내지 않은 SK하이닉스에 달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기록적인 성과를 냈음에도 작년 반기 기준 최 회장의 연봉을 전년과 동일한 12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2023년 122억100만원에서 2024년 115억1800만원으로 6% 줄었다. 영업이익 상승세가 꺾인 현대차 상여를 전년보다 14억이나 줄인 것이 눈에 띈다. 정 회장은 올해부터 현대차·현대모비스 뿐만 아니라 기아에서도 월급을 받는 만큼 앞으로 총보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광모 LG 회장도 보수총액이 83억2900만원에서 81억7700만원으로소폭 줄었다.

오너기업은 아니지만 재계 5위에 올라있는 포스코는 최정우 전 회장에 퇴직금을 제외한 1~3월분 급여·상여 8억2500만원을, 장인화 현 회장에 12억2300만원(4~12월분) 등 총 20억4800만원을 지급했다. 2023년 최 전 회장이 지급받은 34억4100만원보다 40%나 깎였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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