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건전성은 아직 정상화 진행 중인 국면이라고 보고,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으며 손실 흡수 능력을 키우고 있다. 잔여 부실자산은 내년 말까지 상당 부분 정리하고 2028년부터 지속 가능한 흑자 구조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6일 NH저축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172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정상 차주 위주 여신 확대…자본 회복·추가 손실 축소 우선
흑자 전환은 지난해 대규모 부실 인식과 충당금 적립이 선반영되면서 올해 손익에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다. 여기에 고위험 여신 관리와 회수 활동, 비용 효율화, 신규 취급 심사 강화를 병행하면서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됐다.여신은 신규 취급 심사를 강화하면서 정상 차주와 회수 가능성이 높은 대출 위주로 선별해 늘렸다. 3분기 말 총여신은 1조897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639억원) 보다 1.81% 증가했으며, 증가분은 주로 부동산 담보와 IB여신에서 나왔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무수익여신비율이 아직 높은 수준이고, 올해도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완전한 수익성 정상화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며 “손익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건전성 정상화는 아직 진행 중인 국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흑자 전환에도 자본은 줄었다. 과거 부실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누적 손실과 자산 건전성 관련 비용이 자본에 반영됐고, 3분기 누적 순이익 49억원만으로는 전년 이후 발생한 자본 훼손 요인을 상쇄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3분기 말 자본총계는 1709억원으로 전년 동기(2683억원) 보다 36.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NH저축은행은 이 같은 상황에 당분간은 단기 이익 확대보다 자본 안정성 회복과 위험자산 관리, 추가 손실 가능성 축소에 우선순위를 둘 방침이다.
다만 부실 정리에도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됐다. 기존 여신 일부가 추가로 부실화되거나 보다 보수적인 기준으로 재분류된 데다, 총여신이 크게 늘지 않아 일부 부실여신 증가만으로도 비율이 오른 것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22%로 전년 동기(11.00%) 보다 0.22%p 높아졌고, 무수익여신비율은 12.60%로 전년 동기(10.56%) 보다 2.04%p 상승했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PF와 취약 차주 관련 여신은 회수나 정상화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리 작업과 건전성 지표 개선 사이에는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 지표 상승은 부실 정리 효과가 없었다기보다는 기존 잠재 부실을 인식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 잔여 부실자산 정리 마무리…중장기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올해 말 부실자산 정리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다.잔여 부실은 회수 가능성과 담보가치, 정상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순차 정리하고 있다.
3분기 말 부동산PF 잔액은 1987억원, 연체율은 2.5% 수준이다. 신규 PF 취급은 매우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장은 사업성과 분양률, 담보가치, 시공·브릿지론 전환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부실 여부를 상시 점검한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신규 부실은 주로 과거 취급한 PF 사업장 가운데 부동산 경기 둔화와 분양 지연, 사업비 증가의 영향을 받은 건에서 나오고 있다”며 “다만 신규 취급분에서 부실이 확산되는 구조는 제한적으로 관리하며 고위험 사업장에는 추가 충당금 적립과 담보 보강, 회수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PF 사업장의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도 늘렸다. 대손충당금은 1705억원으로 전년 동기(1263억원) 보다 35.00% 증가했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80.06%로 전년 동기(61.40%) 보다 18.66%p 올랐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PF와 취약 여신의 회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예상 손실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충당금 확대는 수익성 악화 요인이라기보다 향후 추가 손실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NH저축은행은 앞으로 외형 성장보다 건전성 중심으로 여신을 운용할 방침이다. 고위험 PF와 취약 업종에는 보수적 기준을 유지하고, 담보력과 현금흐름이 확인되는 여신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4분기에는 잔여 부실자산 정리와 PF 사업장별 리스크 점검, 충당금 적정성 확보, 자본·유동성 관리에 집중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위험 여신 의존도를 낮추고 정상 여신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체질 개선과 부실 정리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으며, 잔여 부실자산 정리를 내년 말까지 상당 부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흑자 궤도 진입 시점은 부동산PF 회수 상황과 추가 충당금 필요성, 조달비용 안정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2028년부터 경상적인 흑자 구조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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