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아워홈 품은 김동선, ‘푸드테크’ 시대 연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2 14:18

한화, 아워홈 인수 결정…2500억 원 출자
'미래먹거리' 푸드테크와의 시너지 본격화
아워홈 구지은과 법적 공방 '걸림돌' 예상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2024년 2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 한화푸드테크가 출범할 당시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이 한 말이다. 그가 최근 국내 급식·식자재 업체 2위 아워홈을 인수, 푸드테크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우리집에프앤비(가칭)를 설립해 오는 4월 29일 2500억 원을 출자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우리집에프엔비를 통해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38.56%)과 구미현 아워홈 회장(19.28%) 등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58.62%(약 1337만6512주)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입 가격은 주당 6만5000원으로 총 8695억 원 규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주식 50.62%를 먼저 인수한 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소유한 지분 8%는 당사자 간 합의를 거쳐 일정 기한 내 매수법인 또는 매수법인이 지정하는 제 3자를 통해 매수할 예정이다. 단계적 매입은 아워홈을 안정적으로 인수하기 위한 것으로, 시기는 2년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워홈 지분율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장녀 구미현 회장 19.28% ,막내 구지은 전 부회장 20.67%, 차녀 구명진 씨 19.6%다. 고(故)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아워홈의 지분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인수금액은 재무적투자자(FI)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21일 문을 연 한화푸드테크 R&D센터에서 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왼쪽부터),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이종승 한화푸드테크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푸드테크

21일 문을 연 한화푸드테크 R&D센터에서 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왼쪽부터),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이종승 한화푸드테크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푸드테크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인수 목적에 대해 “F&B 사업부문 역량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김 부사장이 힘을 주고 있는 푸드테크 사업 영역이 더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푸드테크’를 위한 길을 걸어왔다. 그가 이끄는 한화로보틱스의 로봇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내는 형태다.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이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가 식품의 위생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김 부사장의 생각이다. 아워홈의 인수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했고, 그해 3월에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 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을 인수했다. 또 로봇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레스토랑 ‘파스타엑스(PASTAX)’의 문도 열었다.

이어 5월에는 한화푸드테크 R&D센터를 오픈했다. 이곳에선 주방 자동화를 통한 ‘첨단 레스토랑’ 구현 등을 목표로 다양한 푸드테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로봇 기술을 접목한 조리 자동화 솔루션 공급 ▲신규 브랜드 론칭 및 메뉴 개발 등이 주요 활동이다.

한화는 과거 단체급식 업체인 푸디스트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2020년 사모펀드에 매각한 이후 5년 만에 재진출하게 됐다. 과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김 부사장이 추진하는 푸드테크와 새로운 시너지가 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법적 공방의 소지가 남아 있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아워홈의 또 다른 주주인 차녀 구명진 씨와 막내 구지은 전 부회장이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한편에서는 구지은 전 부회장이 아워홈 지분 매각에 반발해 지분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구지은 전 부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근거로 지분 인수를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내면 법정 다툼으로 지분 인수가 장기화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완판보다 50% 계약이 좋다…분양영업팀의 계산법 [분양의 설계자들②]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이 실제 상품을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은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이다. 수백명이 줄을 서고 상담석마다 방문객이 가득한 견본주택을 건설사나 시행사가 직접 운영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별도의 분양영업 조직이 모델하우스 운영부터 상담·계약·예비당첨자 관리까지 분양 실무 전반을 맡는 경우가 많다.흔히 '분양대행사'로 불리는 조직도 대부분 이 영업 조직을 가리킨다. 광고·홍보를 담당하는 대행사와 달리 분양영업 조직은 실제 계약 실적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청약 접수 이후 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리는 만큼 현장에서는 계약률 관리가 가장 중요한 업 2 수도권 민간 아파트 1곳만 청약…전국 3910가구 공급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셋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에서 총 3910가구(오피스텔·공공지원 민간임대·통합공공임대·조합원 취소분 포함, 행복주택 제외)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시 '평택 고덕 우미 린 프레스티지' 1곳만 민간 아파트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시 '백석시그니처자이'(1174가구), 부산 수영구 '알티에로 광안'(366가구) 등이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같은 기간 당첨자 발표는 4곳, 정당계약은 8곳에서 예정돼 있다. 견본주택은 경남 양산시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 등 2개 단지가 개관할 예정이다.최근 분양시장은 사업 일정 조정과 공급 시기 분산 등의 영향으 3 태광산업, 김재겸 대표 해임 청구 소송…롯데홈쇼핑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 태광산업이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상대로 해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 해임안이 부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에 김 대표에 대한 해임 소송을 제기했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 지분 45%를 보유한 2대 주주다.태광은 지난달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김재겸 대표 해임안을 상정했지만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당시 태광산업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해임소송 등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약 한 달만에 이를 실행에 옮겼다.양사의 갈등은 태광산업이 올 초 롯데홈쇼핑의 계열사 래를 문제 삼으면서 본격화됐다. 태광산업은 이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