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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FO 5人 "자본배치 키워드는 ROE 제고…장기물 조달 비중 확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31 06:00

국내 증권사 최고재무책임자 대상 2024 하반기 설문조사

증권사 CFO(최고재무책임자) 설문조사 / 자료= 한국금융신문(2024.07)

증권사 CFO(최고재무책임자) 설문조사 / 자료= 한국금융신문(2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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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CFO(최고재무책임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위험 관리를 감안한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매크로(거시경제) 변수 중에서는 금리인하 시점, 변동성 커진 환율을 주로 꼽았다.

특히,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대선)를 앞두고 지정학적 요인에 주목하기도 했다.

하반기 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금리인하 시점에 맞춘 채권 발행을 비롯, 장기차입 확대를 통한 조달구조 안정화에 무게를 두었다.

31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증권사 CFO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총 5인(무기명)이 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자본배치 중점 관리 키워드에 대해 ROE 제고를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A 증권사 CFO는 "자본배치 중점 관리 키워드는 ROE 제고"라며 "하지만, 2024년에는 특히 리스크 관리를 중시해서 리스크를 감안한 ROE 제고에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사 CFO는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감안해서 조달의 기간 매치(듀레이션)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 증권사 CFO도 자본배치 중점 관리 키워드에 대해 ROE 제고를 꼽으며 "주가 상승은 곧 주주 요구수익률 증가를 의미하고, 상응하는 ROE 개선이 당면 과제이다"라고 설명했다.

B사 CFO는 "특히, 국내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화, 해외대체자산 손실 등의 불안 요소가 여전히 있으나, 적극적 사후관리 및 시장 트렌드에 맞는 우량자산 위주의 선별적 투자 집행을 통해 ROE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C 증권사 CFO는 "자본배치가 필요한 비즈니스는 리스크 대비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WM(자산관리), 전통 IB(투자금융)에서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도 중시한다"고 말했다.

D 증권사 CFO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IB 부문의 수익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성자산을 활용해서 수익성 개선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해서 주주환원도 화두로 삼았다.

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공시 현황에 따르면, 2024년 7월 말 현재 12곳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및 예고 공시 가운데 은행지주 및 증권사 등 금융사가 6곳으로 절반에 달한다.

설문조사 대상 중에는 E 증권사의 경우,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으나)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하반기 가장 우려하는 매크로 변수에 대해서 CFO들은 지정학적 요인, 금리, 환율 등을 복수 응답으로 꼽았다.

D 증권사 CFO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가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한다"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시기 및 환율, 지정학적 변수(전쟁 등) 변화 등에 영향을 줘서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사 CFO는 "환율, 금리를 가장 큰 매크로 변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별화, 인플레이션 안정화 둔화, 견조한 경제성장 등으로 인한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을 변수로 보기도 했다.

B사 CFO는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조건으로 미국 기준금리의 인하가 예상되나 시점과 폭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선확률이 높아지는 미국 대선 후보의 주요 정책에 따라 실물경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주가,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사 CFO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 미국 대선을 비롯한 정책 노이즈와 중동 분쟁 확산 등이 우려되는 매크로 변수"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 재발 가능성과 통화 완화 지연 여부도 주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요국의 소비 회복 지연, 유럽과 중국 소비 부진 및 미국 소비 둔화 가능성, 중국 침체 지속과 과잉 부채, 중국과 유럽 간 통상정책 마찰 심화, 한국 내수 부진과 가계부채 증가, PF 구조조정 이슈도 매크로 변수 의견으로 나왔다.

하반기 자금조달 계획 및 향후 관리 스케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로 채권 발행에 무게를 두었다.

올해 초 발행한 곳들도 있고, 하반기에 추가 발행 계획도 있다고 했다. 금리 및 만기 등 발행조건은 금리인하 등 시장상황을 반영할 예정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A 증권사 CFO는 "채권발행의 확대를 통해 1년 이상 장기조달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자 하며, 장기조달 비중은 60% 이상을 보고 있다"고 제시했다.

B사 CFO는 "하반기에 자본적정성 비율의 선제적 제고 목적으로 후순위채 발행 및 금리 환경에 따라 선순위채 발행계획이 있다"며 "금리인하 시점과 폭이 구체화되면, 장기물 조달 위주 발행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파생결합증권 시장 축소에 대비해서 상품 및 판매채널 다각화로 조달규모를 유지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서 자금 조달 통로도 다양화하겠다고 했다.

C사 CFO는 "올해 상반기 후순위 회사채를 발행했고 하반기 들어 선순위 회사채 발행으로 향후 장기차입 확대를 통한 조달구조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중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우호적인 회사채 발행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추가 발행 계획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 증권사는 하반기 자금조달 계획 및 관리에 대해 "올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장단기 차입비중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차입 만기 구조 다양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서 자금 조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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