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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프로필에 있다'…힘 실리는 증권가 CFO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28 00:00 최종수정 : 2022-11-28 08:26

메리츠·삼성·현대차·신한 대표 '재무통' 출신
자기자본 효율성 화두 "위험관리 능력 중요"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가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미 CFO 출신 CEO들이 여럿 배출되기도 했지만, 업황 부진과 리스크 관리가 대두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재무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현직 CEO 중 CFO 출신으로는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최병철닫기최병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이 꼽힌다.

증권계 금융지주사인 메리츠금융지주의 김용범 대표는 지난 2011년 메리츠종금증권 당시 CFO를 역임했고, 이듬해 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후 메리츠화재 수장을 맡고 현재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미래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내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 포함 3년 이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 환원하기로 한 방침에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로 시장의 우호적 평가를 받았다.
여의도 증권가 모습 / 자료사진= 한국금융신문

여의도 증권가 모습 / 자료사진= 한국금융신문

2018년부터 삼성증권 CEO를 맡고 있는 장석훈 대표의 경우, 앞서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전통적으로 CFO를 거친 CEO들이 다수다.

2020년 현대차증권 수장에 오른 최병철 대표도 '재무통' 경력이 관리 경영 기조 바탕이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최 대표는 현대자동차 재경본부 부사장 등 CFO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도 지난 2009년 대우증권에서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지낸 경력이 주요하게 꼽힌다. 이 대표는 앞서 2020년 신한투자증권에 긴급 영입 수혈된 인사다.
금투업권에서는 초대형IB 시대가 열리고 자기자본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한 CFO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경고등이 켜지는 등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유동성이 말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 관리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확장적인 영업 능력도 중요하지만, 현재 시기에는 이른바 '숫자를 볼 줄 아는' 재무적 능력이 중요하다고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연말 연초 인사에서도 CFO 출신 역량이 주목 받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결산)으로 시장 수급 불균형이 이어져 적어도 내년 초까지 리스크 관리가 핵심 화두가 되고 있다"며 "경기 불황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위험관리 능력 고취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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