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서울 아파트 거래량 늘었지만 매물도 역대 최다…시장 정체·양극화 뚜렷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17 17:09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직전분기 대비 54.5% 증가
매물 수는 8.5만건으로 최대치 경신, 박스권 갇혀 매도자 우위 여전
서울 아파트값, 강남3구와 나머지 지역 격차 점점 커져…빨라진 양극화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거래액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거래액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1분기 전국 부동산거래량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큰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직전분기 대비 50%가 넘게 급증하며 이를 견인했다.

다만 이 같은 거래량 증가는 3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매물 건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여전히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므로 대세상승을 점치기는 어렵다는 풀이가 나온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에 따르면 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5만 7204건으로 2023년 4분기 거래량인 23만 4312건과 비교해 9.8%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24만 4252건)와 비교해서도 5.3% 상승한 수치다. 거래금액의 경우 77조2065억원으로 직전분기 68조 5036억원 대비 12.7% 늘었으며, 전년 동기(67조 522억원) 대비해서는 15.1% 오른 수준이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분기와 비교해 아파트가 35.4%, 공장·창고 등(집합) 23.7%, 오피스텔 9.3%, 공장·창고 등(일반) 7.7%, 상업·업무용 빌딩 7.5%, 연립·다세대 3.2% 순으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상가·사무실은 18.6% 하락했고, 뒤이어 토지가 12.6%, 단독·다가구가 4.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아파트 거래건수만 살펴보면 총 아파트 거래건수는 10만 240건으로, 직전분기(8만 1266건)와 전년 동분기(8만 5130건) 대비 각각 23.3%, 17.7% 올랐다. 거래금액도 39조 4510억원으로 직전분기(29조 1459억원)와 비교해 35.4% 높았고, 전년 1분기(32조 5483억원)에 비해 21.2% 상승했다.

특히 서울에서 9016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직전분기(5834건)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율(54.5%)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의 거래금액 역시 지난해 4분기 6조 911억원에서 61.2%이나 증가한 9조 8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물 수 추이 / 자료=아실

서울 아파트 매물 수 추이 / 자료=아실

그러나 눈여겨볼 부분은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의 매물 증가량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5월초 서울 아파트 매물량을 살펴보면 ▲2021년 4만8152건 ▲2022년 5만5884건 ▲2023년 6만2307건 ▲2024년 8만4797건으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1일에는 8만5262건의 매물이 집계되며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가 경신됐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정부의 세제 완화정책 등으로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도 집값이 높다고 여기는 매수자들이 많아 매도자와의 희망가격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매물이 쌓이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정부 주도 부동산정책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기 힘들어졌고, 미국 금리인하 소식도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거래량이 더 늘어나기는 힘들 것 같고, 오히려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줄며 매물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금액 증가에 대해서도 강남3구나 용산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선호지역의 영향이 크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 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격차가 2022년 3178만원에서 2023년 3309만원, 올해(3월 집계 기준) 3372만원 등으로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강남 3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이었다.

강남 3구 아파트 3.3㎡당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 아파트 3.3㎡당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보면 집값 호황기인 2020∼2022년에는 1.9배였지만, 집값이 하향 조정기를 거친 2023∼2024년에는 2배로 증가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로 기타 서울 지역 아파트 2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저리 대출인 신생아 특례대출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서초구 '반포힐스테이트' 26평, 12.7억 오른 47.5억원에 거래 [일일 신고가] 서울 강남권과 목동, 부산 해운대·수영구, 경기 화성·성남 등 주요 주거지역에서 직전 거래가를 크게 웃도는 상승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단지는 수억원대 가격 상승을 기록했으며, 초고가 주택 시장에서는 한남동과 압구정동이 100억원 이상 거래를 이어가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포·목동 등 주요 단지 가격 강세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26평형(84.77㎡) 매물이 직전 거래가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하우스랭킹에 따르면, 이번 매물은 지난 5월 16일 47억5000만원에 등록됐으며, 이전 거래는 2024년 8월 25일 34억8000만원 대비 12억7000만원 상승했다. 이는 3.3㎡(평)당 기준 2 '수장 공백에도 B등급' LH, 주택공급 성과는 인정…숙제도 남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B(양호) 등급을 받았다. 공공주택 공급과 주거복지 사업 등 정책 수행 성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지만, 대규모 부채 부담과 장기화된 기관장 공백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LH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등급을 유지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재무성과뿐 아니라 주요 정책 수행 실적과 사회적 책임, 조직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기 신도시·공공주택 공급 성과 반영업계에서는 3기 신도시 조성과 공공주택 공급, 주거복지 사업 등 주요 정책 수행 실적이 이번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3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완료 “대금 완납”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회생절차 여파로 흔들렸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영업 정상화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NS홈쇼핑은 22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인수대금을 최종 납부하고 영업양수도 거래를 종결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운영은 NS홈쇼핑이 설립한 신설법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맡는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상품 공급 차질과 고객 이탈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NS홈쇼핑은 인수 계약 체결 이후 점포 현장 점검과 납품업체 대상 지급보증 이행 등을 진행하며 영업 정상화를 준비해 왔다.신설법인은 점포 운영 안정화와 상품 공급 정상화를 최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