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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저축은행 예·적금이라도 금리 더 주는 '조건'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16 06:00

소형vs대형, 대면vs비대면
"조건 따라 우대금리 갈려"

2024년 1월 16일 기준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 순위. /표=신혜주 기자

2024년 1월 16일 기준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 순위. /표=신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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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어떤 예·적금 상품에 어떻게 가입하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리가 달라진다. 대면이냐 비대면이냐, 대형 저축은행이냐 소형 저축은행이냐, 예금이나 적금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16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최고우대금리가 높은 순으로 저축은행 예·적금 1~10위까지 분석한 결과 예금은 대면으로, 적금은 비대면으로 가입해야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건은 12개월 기준 단리 상품으로 똑같다. 예금의 경우 상위 10개 상품 중 단 한 개만 가입이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아산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나머지 9개 상품은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다. 이중 청주저축은행의 '펫팸정기예금_천안지점'이 4.4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이어 대백·대한·더블·라온·아산·유니온·조은·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모두 4.10%를 제공했다.

적금의 경우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웰컴저축은행의 '웰뱅하자 정기적금', 오투저축은행의 '오 정기적금'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상품 모두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가입해야 했다.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웰컴저축은행의 '웰뱅하자 정기적금'은 비대면 가입을 지원했지만, 영업점 방문도 가능했다. 오투저축은행의 '오 정기적금'은 대면 가입만 가능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1~10위를 차지한 예금을 살펴보면 대부분 소형 저축은행"이라며 "이들은 디지털 구축이 잘 안 되어 있고, 지역 영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금은 고금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많다"며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는 대부분 온라인과 연계된 조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적금은 10개 상품 중 7개가 대형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 상품이 차지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웰뱅 워킹 적금'은 기본금리 1.0%에 우대금리 9.0%를 제공한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금리 연 10.00%를 받을 수 있다.

연간 걸음 수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8.0%P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6회 이상 웰컴저축은행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적금 납입 시 1.0%P를 추가로 제공한다. 6.30%를 제공하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기본금리 3.90%에서 우대금리 2.40%를 제공한다. 우대 조건으로는 인터넷·스마트뱅킹·모바일브랜치·SB톡톡(비대면) 가입 등이 있다.

다만 대형 저축은행이 내놓은 상품의 경우 대면으로 가입할 때보다 비대면으로 가입 시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거나, 대면·비대면 상관없이 똑같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기본금리 3.60%에, 인터넷뱅킹이나 사이다뱅크 앱으로 가입할 시 우대금리 0.1%P를 제공했다. OK저축은행의 'OK정기적금'은 2.50%를 제공하는 반면, 'OK e-정기적금'은 이보다 0.1%P 높은 2.60%를 제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정기적금(인터넷, 스마트, 비대면)'은 가입 방법이 각각 영업점과 인터넷으로 다르지만, 금리 4.00%를 똑같이 제공했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물건을 살 때 오프라인에서 사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한 것과 비슷한 이치"라며 "오프라인은 온라인보다 인건비와 지점 임대료 등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 원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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