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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들과 함께 핫플에 간 정민식 대표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4-01-15 00:00

“남녀 고른 비율로 구성돼야 회사 성장할 수 있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양성평등 문화 확산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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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사진 = 한국금융신문

▲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사진 =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지난해 가을 하나저축은행에 근무하는 워킹맘(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은 다 같이 경기 광주의 화담숲에 방문했다. 평소 같았으면 회사에서 근무해야 하는 시간이지만 이날만큼은 경기도 외곽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관광 명소로 유명한 화담숲을 거닐며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워킹맘을 위한 화담숲 외출은 하나저축은행 정민식 대표가 추진했다. 이들이 워킹맘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느라 어울릴 기회가 없다는 걸 알고 함께 얘기하고 공감대를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한 시간이다.

정 대표는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 생활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며 “워킹맘 직원들이 같이 얘기하고 경험을 나누면서 잠시라도 일과 가정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끼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직원들의 육아 복지와 관련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정 대표는 “육아휴직을 사용한다고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건 당연하고, 아이 상황에 따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반차, 반반차 사용을 용이하게 했다”고 했다.

직원들에게 오은영 박사의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선물하기도 했다. 평소 본인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분기마다 선물하는 그는, 이 책이 남녀 직원 모두에게 좋은 영향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이처럼 육아 복지 관련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정 대표지만 그의 관심이 단순히 워킹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는 궁극적으로 남녀 직원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한 성별에 치우치기보다는 고른 비율로 구성돼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산업 전반적으로 남녀평등이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은 존재한다. 특히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여성 인재의 활약을 보기 더욱 어려운데 정 대표가 이런 관행을 깨고 있다.

2023년 부장 승진자 중 50%가 여성이었으며, 올해에도 50%가 여성부장으로 승진하여 영업·감사·리스크 등 핵심 부서를 모두 여성 부장이 이끌게 됐다.

다만 그는 특정 성별, 부서, 직급에서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취임 후 전 직원들과 2번 이상 식사하며 소통의 시간을 계속 만들고 있다. 직원들에게 귀 기울이기 위한 그의 노력이다.

정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하나금융그룹이 추진하는 양성평등 문화와 일맥상통하다. 글로벌 금융정보기관인 블룸버그가 발표한 ‘양성평등 지수(Gender-Equality Index, GEI)’에 2년 연속 선정된 하나금융그룹은 여성인재 육성·중용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부터 운영해온 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Hana Waves’는 지난 2년간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70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한 바 있다. 이 중 6명 이상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여성 리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임신기 단축근무 개선,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단축근무 확대, 육아휴직 분할 사용 확대, 가족돌봄·난임·태아검진 휴가 확대 등 여성 복지 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그룹과 함께 양성평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정 대표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잘될 수 있다며 직원들에 대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정 대표는 “재선임에 성공하고 직원들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라며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성장해 여러모로 직원 마음을 든든하고 행복하게 만들어내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전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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