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우 교보생명 디지털마케팅 담당 겸 디지털마케팅팀 팀장 상무./사진=한국금융신문 DB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8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남상우 전 하나금융파인드 대표를 디지털마케팅 담당 겸 디지털마케팅팀장 상무에 선임했다.
남상우 신임 교보생명 상무는 197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LG인터넷 마케팅기획팀, 라이코스코리아 브랜드마케팅팀, SK커뮤니케이션즈 브랜드마케팅팀을 거친 뒤 청담러닝 CMO, 리치앤코(현 굿리치) CMO·CSO·전무이사, 리치플래닛(리치앤코 자회사) 대표이사, 하나금융파인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교보생명이 남상우 상무를 영입한건 올해 처음 개시한 CM채널과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보생명은 올해 7월 CM채널을 열고 3040세대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오너인 신창재닫기신창재광고보고 기사보기 교보생명 회장 경영기조에 따라 디지털화에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CM채널은 후발주자로 들어온 만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상우 상무는 특히 굿리치에서 CMO, 리치플래닛 대표이사를 맡으며 보험 플랫폼이 전무할 당시 보험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남 상무는 2015년 리치앤코(현 굿리치)에서 신규 기업 CI 개발, 비전 수립 등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과 보험 서비스 기획, 방송,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등을 담당해왔다. 굿리치 대표 플랫폼인 굿리치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성과를 인정 받아 굿리치 사업부문을 따로 분리한 굿리치 자회사 리치플래닛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가 금융지주사 산하 보험사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 점도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교보생명 인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남상우 상무는 하나손해보험 자회사GA 하나금융파인드 초대 대표로 보험관리 앱 ‘핑글’ 구축을 주도했다. ‘핑글’은 보험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슈어테크 플랫폼으로 출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 상담, 비대면 화상 상담은 물론 건강관리, 재무 관련 콘텐츠도 제공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마이데이터 등 보험업계 디지털 서비스가 필수가 된 만큼 보험, IT플랫폼을 모두 경험한 남 상무 영업이 필요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