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AI 사업 전략과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김연수닫기

정지환 한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한컴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와 이를 활용한 AI 솔루션을 비롯해 한컴이 새롭게 선보이고자 하는 한컴 어시스턴트의 기술을 소개했다.
한컴 AI 기술과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기술을 결합한 문서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문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해 자연어로 답변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구축형으로 제공해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사용 목적에 최적화한 경량형언어모델(sLLM)을 활용해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한컴은 얼라이언스 참여사에 기술·권한을 지원하는 한편, 한컴 SDK와 AI, 문서 관리 솔루션 등 한컴의 기술력과 강점을 파트너사들의 기술과 결합할 계획이다. 또 향후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구축형 솔루션 기반 사업 등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 함께 협업 비즈니스를 창출할 방침이다.
한컴은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기술 조합을 고도화하고, 기술 모듈화를 적용해 해외 여러 솔루션 기업에 수출을 추진한다. 또 현재 유럽 AI 기업 인수 등 해외 AI 기업 투자를 추진 중이며 국내 기업 중에서 해외 시장 확대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컴얼라이언스의 파트너사들과 글로벌 IA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거점도 공동으로 구축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거점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자기주식 취득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컴은 2018년 이후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으나, 2년 전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주주친화 정책을 펴고 있다. 작년 1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올해 7월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5.6%에 달하는 200억 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했다.
김연수 대표는 “내년은 한컴의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 선보이는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고객·산업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춘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는 한컴만의 IA를 통해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컴은 국내뿐 아니라 협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차 두각을 나타내려 한다”며 “지능형 자동화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데 이바지하며 5년 이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