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4%대 고금리에 12조 몰렸다…‘예테크’ 어떤 상품으로? [예금줌인]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07 06:00

미 금리인상 정점 전망…예금 막차 수요 들썩
정기예금 금리 3% 후반…최고 4% 이자 상품도

4%대 고금리에 12조 몰렸다…‘예테크’ 어떤 상품으로? [예금줌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시중 부동자금이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예금에는 한 달 만에 12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다. 현재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연 3%대 후반으로 형성돼있는 가운데 외국계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에서는 최고 4%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44조9671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1조9859억원 증가했다. 앞서 7월에도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말에 비해 10조7070억원 늘어난 바 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연초 금리 하락으로 인해 감소했지만 지난 4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기적금 잔액도 5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달 정기적금 잔액은 42조2814억원으로 1조294억원 증가했다.

최근 금리가 4%를 넘어서는 등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1년 만기 기준)는 지난 4월 3.51%, 5월 3.59%, 6월 3.76%, 7월 3.81%로 꾸준히 상승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은 연 3% 후반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연 3.70~3.85%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의 금리가 연 3.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80%, 국민은행 ‘KB 스타(star) 정기예금’·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연 3.75%, 우리은행 ‘원(WON)플러스예금’ 연 3.73% 순이다.

최고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늘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은행 예금 36개 중 5개가 최고 4%대 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의 금리가 최고 연 4.1%로 가장 높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 3.80%에 SC제일은행 최초 거래 신규 고객이나 ‘SC제일마이백통장’에서 출금해 이 예금에 가입하는 경우 각각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적용한다.

DGB대구은행 'DGB함께예금'은 연 4.05%의 이자를 준다. 기본 금리 3.60%에 최고 연 0.45%포인트 우대 혜택이 있다. 전월 총수신 평잔 30만원 이상 또는 첫만남플러스 통장 보유 시, 대구은행 주택청약상품 보유 시, 신규일 ‘DGB함께적금’ 동시 가입 후 만기일까지 보유 시, 대구은행 오픈뱅킹서비스에 다른 은행 계좌 등록 시 각각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의 금리는 연 4.02%다. 기본 금리는 2.97%지만 첫 거래 우대 1.0%포인트, 마케팅 전체 동의 0.05%포인트, 스마트폰뱅킹의 상품알리기 0.80%포인트 등 최고 1.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BNK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 대구은행 'IM스마트예금'은 연 4.00%의 금리가 적용된다. 더 특판 정기예금은 기본 금리 3.60%에 최고 0.4%포인트의 우대 혜택이 있다. 모바일뱅킹 금융정보 및 혜택 알림 동의 시 0.1%포인트, 신규 고객 0.3%포인트, 가입 금액 1억5000만원 이상 시 0.15%포인트가 더해진다.

IM스마트예금의 기본 금리는 3.75%이고 가입일로부터 3개월 이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보유하고 있거나 대구은행 신용·체크카드 결제실적을 충족하면 최고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최근 예금금리 상승은 은행채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예금금리가 급등했을 때 유치한 정기예금의 만기 도래 시점이 다가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소비자 사이에서 현재 금리 수준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퍼진 점도 은행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원인으로 꼽힌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동시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해지우스는 5일(현지시간) “연준이 금리인상을 마쳤다는 확신은 지난달에 더 커졌다”면서도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부분적으로는 연준이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24일 기준금리 연 3.50% 동결 결정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6명 모두 연 3.75%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정상혁號 신한은행, '급여클럽+' 180만명…월급봉투로 생활금융 접점 확대 [은행권 머니무브 대응 전략] 급여통장은 월급 수령 계좌를 넘어 고객의 생활금융 흐름을 잇는 핵심 접점으로 바뀌고 있다. 급여가 들어온 뒤 자금이 파킹통장이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분산되면서 은행권 경쟁도 금리·수수료 우대뿐 아니라 모바일 이용과 후속 거래를 늘리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디지털 멤버십 서비스 '급여클럽+'를 중심으로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한다. 다양한 형태의 소득을 인정해 고객층을 넓히고, 월급봉투와 미션, 클럽데이 등 참여형 혜택으로 모바일 채널 안에서 거래를 이어가도록 하는 전략이다.연금·매출대금도 소득 인정신한은행 급여클럽+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180만명이다 2 최유삼號 신용정보원, 공공 마이데이터 보험 활용 넓힌다…가족관계증명서 제출 자동화 [금융공기업 이슈] 최유삼 원장이 이끄는 한국신용정보원이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보험 가입과 계약 유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요구되는 가족관계증명서 제출을 자동화한다.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삼성화재·삼성생명·NH농협생명·DB손해보험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한다.신용정보원은 2021년 신용대출과 카드 발급에서 시작한 금융권 공공 마이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여·수신과 보험·증권 등으로 넓혀왔다. 이번 연계로 소비자의 서류 제출 부담과 보험회사의 접수·확인 업무를 함께 줄인다는 구상이다.가입·유지·지급 가족관계 확인 자동화신용정보원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가족관계증명서를 보험회사가 공공 마이데이터로 이용할 3 얼라인 ‘기업가치’ vs 노조 ‘지역가치’···BNK-JB금융 합병 제안 ‘대립’ [금융지주는 지금] “규모의 경제와 AI 전환 투자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과 투자금 회수를 위한 제안입니다.”전북은행 노동조합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JB금융지주·BNK금융지주 합병 검토 요구를 비판하며 내놓은 주장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두 지방금융지주를 합쳐 총자산 234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지방금융그룹을 만들면 자본효율성과 비용경쟁력, AI 투자 역량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전북·광주·부산은행 노조와 BNK금융 우리사주조합은 합병이 주주가치를 높이기보다 고용과 점포, 지역금융의 공공성을 훼손하거나 BNK 주주에게 불리한 가치 배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표면적으로는 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