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상일·고덕동 위주 상승거래가 일부 나타난 강동구가 상승전환했고, 개발호재가 기대되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시 뚜렷한 상승을 나타냈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 전환하는 등 시장 전반에서 완만한 상승이나 하락폭 감소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3월 4주(3.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9% 하락, 전세가격은 0.29%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2%)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22%→-0.19%), 서울(-0.15%→-0.13%) 및 지방(-0.22%→-0.18%)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31%→-0.26%), 8개도(-0.15%→-0.12%), 세종(0.09%→0.09%))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09%)은 상승, 대구(-0.30%), 울산(-0.29%), 부산(-0.26%), 경기(-0.24%), 광주(-0.23%), 대전(-0.21%), 충남(-0.20%), 인천(-0.18%), 전북(-0.1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3%까지 축소됐다. 금융시장 불안 및 금리 인상 우려와 급매물 소진으로 매물가격 완만한 상승세가 공존하고는 있으나, 매수·매도자 간의 희망가격 격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매수심리 위축을 막지는 못했다.
강북구(-0.30%)는 번‧우이동 위주로, 광진구(-0.28%)는 구의‧자양동 구축이나 중저가 위주로, 도봉구(-0.27%)는 도봉‧방학‧창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적체되며, 성동구(-0.19%)는 마장‧금호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동구(0.01%)는 전반적으로 혼조세가 보이나 상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며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강서구(-0.30%)는 가양‧방화동 중저가 위주로, 관악구(-0.27%)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20%)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매물적체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8%로 확대됐다. 지속적인 가격 하락 및 매수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는 가운데, 부평구(-0.32%)는 구산‧일신‧산곡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2%)는 도림‧간석‧남촌동 위주로, 서구(-0.20%)는 검암‧심곡‧경서동 위주로, 계양구(-0.18%)는 오류‧귤현‧이화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24%로 더 줄었다. 용인 처인구(0.43%)는 개발예정 발표에 따른 기대심리로 상승세 보이며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오산시(-0.58%)는 지곶‧청호‧갈곶동 대단지 위주로, 의정부시(-0.54%)는 고산‧장암‧낙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41%)는 가좌‧일산‧대화동 위주로, 남양주시(-0.38%)는 호평동‧와부읍‧화도읍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36%)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43%→-0.34%), 서울(-0.41%→-0.32%) 및 지방(-0.28%→-0.24%)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43%→-0.36%), 8개도(-0.17%→-0.15%), 세종(-0.05%→0.04%))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04%)은 상승, 울산(-0.48%), 대구(-0.43%), 부산(-0.35%), 경기(-0.35%), 대전(-0.34%), 인천(-0.34%), 서울(-0.32%), 충남(-0.28%), 광주(-0.2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41%에서 이번주 –0.32%까지 줄었다.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에 따른 매물적체 영향이 인근지역으로 확대되며 전반적인 하락세 지속 중인 가운데, 정주여건 우수한 지역으로 이주수요 발생하는 등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폭 축소됐다.
광진구(-0.51%)는 광장‧자양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41%)는 쌍문‧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종로구(-0.38%)는 창신‧숭인동 위주로, 강북구(-0.36%)는 미아‧번동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서구(-0.59%)는 화곡‧등촌동 위주로, 강남구(-0.54%)는 입주물량 영향에 따라 개포‧도곡‧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관악구(-0.54%)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42%)는 여의도‧문래‧양평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35%에서 이번주 –0.34%로 소폭이나마 축소됐다.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구(-0.51%)는 중산‧운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47%)는 서창‧도림‧논현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47%)는 동양‧병방‧귤현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47%에서 이번주 –0.35%까지 줄었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수문의 증가하며 하락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오산시(-0.95%)는 매물적체 영향있는 고현‧누읍‧청호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90%)는 선부‧초지‧고잔동 소형 평형 위주로, 과천시(-0.73%)는 부림·중앙·별양동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4%로 상승 전환했다. 금남면과 보람동 위주로 하락하긴 했으나 일부 급매물이 소진된 결과 상승전환이 나타났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