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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신한·국민 넘고 ‘리딩뱅크’…3兆클럽도 첫 가입 [금융사 2022 실적]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09 22:57

순익 전년比 23% 올라…비결은 기업금융 성장·NIM 개선
올해 NIM 더 상승 전망…대출은 대기업 위주로 키운다

하나은행 사옥. /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사옥. / 사진제공=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하나은행(행장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이 순이익 3조원을 돌파하면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처음으로 차지했다. 기업금융을 필두로 대출 자산 성장과 외화 관련 이익이 높은 순이자마진(NIM)을 이끌어낸 것이 주효했다. 올해 NIM도 전년보다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9일 2022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3조16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조5704억원)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4분기 기준은 9254억원으로, 전 분기(8702억원)보다 6.3%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3조450억원, 국민은행은 2조99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은행 측은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사업역량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익 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7조6087억원)과 수수료이익(771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22.0%(1조5091억원) 증가한 8조3799억원이다.

작년 NIM은 1.74%로 상승세에 있다. 1년 전만해도 1.47%였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김영일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은 “지난해 4분기 NIM 상승이 타행에 비해 많이 높았다. 기업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적용된 비중이 높은 영향"이라며 “포트폴리오 개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NIM을 개선하면 전년도 1.62%보다 더 상승한 수치로 올해를 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하나금융 2022 경영 실적

자료=하나금융 2022 경영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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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대출금은 273조9720억원이다. 연초 누계 대비 6.7% 키웠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금은 144조8280억원, 가계대출금은 129조1440억원이다. 기업대출금은 14.6% 뛰었으나, 가계대출금은 소폭(0.9%) 하락했다. 기업대출금 중 대기업 부문은 37.6% 증가한 19조6490억원을 냈다. 신용대출(18조7270억원)이 13.1% 쪼그라들면서 가계대출금이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올해도 전년과 비슷하게 대출 시장은 대기업 위주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리스크관리책임자(CRO)인 김주성 하나금융 부사장은 “자사는 대출 성장률 목표를 명목 GDP 수준 정도로 잡고 진행하겠다”며 “하반기 들어서 기준금리가 하락하거나 시장 상황이 바뀌게 된다면 이에 맞춰 기업의 선제적인 시설 투자나 매출 회복에 따른 운영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원화예수금은 29조35070억원으로 9.4% 늘어났다. 시장성수신(13조790억원)이 104.1% 확대된 것이 주효하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노력으로 양호한 자산 건전성 지표가 지속되고 있다. 4분기 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커버리지비율은 212.1%로 전분기 대비 4.8%포인트(p) 증가했다. NPL비율은 0.21%, 연체율은 0.20%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다. 자본 적정성을 볼 수 있는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6.61%(잠정)이다. 전년 초 대비 0.63%p 줄었다.

충당금 총계는 3조6940억원이다. 연초보다 5.5% 늘어났다. 충당금은 대손충당금 1조4070억원, 대손준비금 2조2870억원으로 구성됐다.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33조1880억원, 2021년 29조7306억원이다.

2022년말 신탁자산(80조6512억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13.1%(65조7158억원) 증가한 566조611억원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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