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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3兆클럽’ 안착…분기배당 도입 예고 [금융사 2022 실적]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08 17:37

순익 전년 比 23% 올랐다…핵심익·비용관리·비은행 효과
대출 규모 4% 성장 전망…M&A는 규모보단 원칙에 따라

우리금융그룹 본사. / 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본사. / 사진제공=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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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KB·신한·하나금융에 이어 연간 순익 ‘3조클럽’에도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는 핵심이익과 비용 관리, 비은행 부문의 확충 효과가 주효했다. 또, 분기배당 도입 등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8일 2022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3조169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2조5879억원보다 22.5% 뛴 수치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9198억원 ▲우리카드 204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833억원 ▲우리종합금융 918억원 등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이익의 견조한 증가, 적극적인 비용 관리, 그리고 비은행 부문 확충 효과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거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39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9.9% 감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기 대응 추가 충당금 적립과 직전 분기 대비 대출 규모 감소, 조달 비용 상승 등 복합적인 영향”이라고 말했다.

자료=우리금융그룹 2022년 연간 경영실적

자료=우리금융그룹 2022년 연간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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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8조6970억원)과 비이자이익(1조1490억원)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9조8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 대출 성장에 기반해 꾸준한 개선세를 보였다.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감소에도 신탁과 리스(캐피탈) 관련 영업부문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전년보다 16.2% 증가하며 안정적 비이자 창출력을 보여주었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를 합한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4분기 말 1.92%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1.68%다.

자산 건전성 부문은 급격한 금리 상승 및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6%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2%, 214.2%를 기록하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했다.

그룹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4조53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 늘었다. 판매관리비용률(CIR)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3.1%포인트(p) 개선된 44.4%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우리금융은 영업채널 효율화 등 판관비를 지속 관리하는 한편, 디지털 부문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8480억원이다. 2021년 대비 57.9%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0.25%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2022년 주당 113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총액은 약 7135억원이다. 시가배당률은 8.8%, 배당성향은 26.0%다.

총주주환원율을 고려한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다. 우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현 보통주자본비율을 최대한 조기에 12%로 개선했다. 그 과정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배당금액에 대한 가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분기배당 도입 계획을 언급하는 등 우리금융은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부양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피력했다.

자료=우리금융그룹 2022년 연간 경영실적

자료=우리금융그룹 2022년 연간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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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분기배당 계획이 나왔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성욱 우리금융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소각은 2분기 이후 이사회 결의 시 시행 예정”이라며 “분기배당도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추진해 2분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해 대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 부사장은 “전체적으로 중소기업 지원 확대에 따라 은행이 약 6%, 비은행 부분도 성장세로, 그룹은 7.5% 성장했다”며 “원화대출금은 기업대출이 8.5% 성장하고 가계대출이 3.6% 감소해서 전년 말 대비 2.5% 성장했다. 올해는 4%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와 관련해서 전상욱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두 가지 원칙인 적정자본비율 유지와 주주이익 극대화 관점에서 M&A를 추진한다”며 “따라서 규모가 중형, 소형을 정해놓고 접근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타깃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등 그룹 시너지에 유리하고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보유한 리테일 기반 증권사”라고 덧붙였다.

대손충당금은 더 쌓을 예정이다. 리스크관리책임자(CRO)인 정석영 그룹 부사장은 “작년 같은 경우는 미래 경기 전망 등 손실 흡수 부분을 강화해 그룹 기준으로 약 2700억원 정도 추가로 쌓은 부분이 있다”며 “경기 하락으로 인한 기업 실적 안화로 올해 35bp(1bp=0.01%p) 정도 대손 비용이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NIM은 소폭 감소한다. 이성욱 부사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지만 핵심예금 감소 추세 전환, 금리 인하 등으로 (올해 NIM은) 1.6% 후반대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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