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중도상환수수료 면제·특례보금자리론 출시…취약계층 금융부담 줄인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06 18:30 최종수정 : 2022-12-06 23:57

​당정, 서민·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 협의
5대 은행, 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 추진
특례보금자리론 내년 초부터 1년간 공급

중도상환수수료 면제·특례보금자리론 출시…취약계층 금융부담 줄인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이 서민 등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대 시중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이와 함께 안심전환대출을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년 초부터 1년간 공급한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면 소득과 관계없이 최대 5억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당정은 6일 국회에서 서민 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대책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협의회에는 국민의힘에서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 최준우닫기최준우기사 모아보기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이 자리했다.

성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민들이 싼 금리로 바꾸려 해도 중도상환수수료율이 높기 때문에 바꿀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금리 시대의 혜택을 금융권이 누리면서 이득을 많이 내고 있는데, 금융 취약계층에 한정해서라도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할 수 있도록 5대 시중은행에 정중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은행권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한시적 면제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금감원은 최근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라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환대출 등의 수요가 높음에도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가 정해진 기간에 앞서 대출금을 갚을 때 원금에 덧붙여 내야 하는 돈을 말한다. 은행이 예정된 손실을 보상받기 위해 부과하는 일종의 해약금이다. 은행은 만기 미스매치에 따른 자금 운용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받는다. 통상 대출 3년 미만 기간에 상환할 경우 중도상환금액에 대출 잔존기간 비율, 중도상환 요율 등을 고려해 책정한다. 수수료율은 연 1.2~1.5% 수준이다.

차주들 입장에서는 조금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고 싶어도 중도상환수수료까지 고려하면 실익이 없어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앞서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중도상환수수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일부 은행들은 한시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감면하거나 면제 조치를 시행하고 나선 바 있다. 올해도 고금리로 인한 서민 이자 부담 경감 차원에서 여당을 중심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이에 금감원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한시적 면제를 추진키로 했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대상은 저신용자 등 취약 차주다. 신용 등급 하위 30%, KCB 7등급 이하, 코로나19 프리워크아웃 적용 차주 등을 대상으로 적용하되 각 은행이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자율적으로 최종 대상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적용 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이다. 5대 은행의 수수료 면제액은 연간 최대 600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은행권 중도상환수수료 총수입의 4분의 1 수준이다. 일부 은행은 대출금의 10% 이내, 잔존 만기 3개월 이내(현재 1개월), 금리 7%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상환 시 면제(2년 경과 시) 등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방안을 추가 제시했다.

금감원은 한시적 면제 시행 이후 효과와 각 은행 상황 등을 고려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요건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수수료에 직접 개입할 경우 민간 금융사의 자율성 훼손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종 방안은 은행연합회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정은 일반형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보금자리론을 하나로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년 초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운영 기간 적격대출은 취급하지 않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신규 주택구매자는 물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대환하려는 차주, 담보 물건에 대한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담대(보전용)를 받으려는 차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주택 가격 상한은 현행 보금자리론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고 소득 7000만원 이하 요건도 없앴다. 대출 한도는 36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늘렸다.

금리는 기존 보금자리론에 기반한 단일금리 산정체계로 운영한다. 기존방식대로 MBS(주택저당증권) 발행금리와 유동화 비용 등을 감안해 산정된 적정금리에서 일정 수준 인하한 우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시행 일정, 금리우대 등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내년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규 구매와 대환 차주 간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더 많은 서민 차주가 금리 경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최우형號 케이뱅크, 클라우드·에이전틱 AI 양날개…R&D 체질개선 [망분리 넘어서는 인뱅] 최우형 행장이 이끄는 케이뱅크는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개발 체질을 바꾸고 있다.망분리 환경에서 제한됐던 외부 오픈소스와 생성형 AI 활용의 문턱을 낮춰 개발 단계부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내부에서는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를 잇따라 도입하는 식이다.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1월 은행권 최초로 내부 업무망과 분리된 클라우드 기반 연구개발망(R&D망)을 구축했다. 새 R&D망에서는 데이터 반입과 생성형 AI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AI·빅데이터 기술 검증에서 실제 서비스 적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금융권에 2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내부망 넘어 개발·보안까지 ‘AI Native Bank’ 고도화 [망분리 넘어서는 인뱅] 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는 ‘AI Native Bank’를 선포하며 생성형 AI를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개발과 정보보호 업무까지 끌어들이며 활용 영역을 넓혀왔다.특히 망분리 규제 완화 전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이전까지 카카오뱅크의 AX는 내부망 안에서 안전하게 AI를 활용하거나, 당국의 샌드박스 속에서 개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특정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에 가까웠다.그러나 망분리 규제완화가 추가적으로 이뤄진다면 외부의 고성능 AI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개발·보안 업무에 직접 접목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내부망 AI 위주였던 카뱅…망분리 안에서 ‘AI Native’ 실험카카오뱅크는 3 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총자산 증가에도 RWA 2%대 통제···RoRWA 개선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총자산을 7% 이상 늘리면서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2%대로 통제했다.지난해 기업여신과 RWA 증가를 억제해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대기업과 우량 거래상대방을 중심으로 영업을 재개하면서도 자산 증가 속도보다 RWA 증가 속도를 낮게 유지했다.우리은행의 RWA 관리와 보통주자본(CET1) 확충은 우리금융그룹의 CET1비율 13% 돌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그룹 자본비율을 경쟁 금융지주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주주환원과 비은행 자본 투입, 기업금융 확대를 병행할 기반을 마련했다.다만 자본을 이익으로 전환하는 효율은 후퇴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의 연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