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코스트코 섰거라!” 이마트 트레이더스 강해진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1 00:00

코로나 이후 성장 둔화 조짐에 ‘승부수’
BI 개편·멤버십 도입하며 경쟁력 강화

▲ 강희석 이마트 대표

▲ 강희석 이마트 대표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창고형 할인점이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물가 시대와 경기 침체가 겹치자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창고형 할인점으로 소비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콕’ 트렌드에 인기를 끌었던 대용량 구매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경제 활동 재개로 수요가 꺾일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물가 상승 부담이 가중되면서 창고형 할인점이 한 번 더 빛을 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이마트(대표 강희석닫기강희석기사 모아보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다.

지난 2010년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 할인점에 뛰어든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현재 가장 많은 21개 점포를 보유 중이다. 트레이더스는 오는 2025년까지 30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트레이더스는 글로벌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보다 한참 늦게 출발했다. 코스트코가 국내 진출한 게 1994년이니, 무려 16년이나 뒤졌다.

2010년 경기도 용인에 1호점을 론칭한 트레이더스는 사업 시작이 늦은 만큼 ‘개방형’ 창고형 할인점을 지향했다. 회원제와 일부 신용카드만 사용할 수 있는 폐쇄적 코스트코와 달리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

비회원제와 개방형 창고형 할인점을 지향했던 트레이더스 전략은 맞아 떨어졌다. 대형 마트가 침체기에 들어서고 온라인 쇼핑이 각광받고 있는 사이에도 트레이더스는 성장했다.

개방형 창고형 할인점 외에 트레이더스 성장에 주효했던 것은 PB 상품과 신선식품이었다.

트레이더스 ‘티 스탠다드’는 지난 2020년 리뉴얼 이후 10종에 그쳤던 상품을 100개로 늘리며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신선식품의 경우 이마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전면 배치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스 신선식품은 일반 대형마트 2배 수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 트레이더스 축산물의 경우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트레이더스는 지난 2016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 2조3371억원을 달성하며 2조원 벽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3조원 벽도 뚫었다. 트레이더스는 매년 20~30%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트레이더스(14.5%)가 이마트(5.5%)보다 약 3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대세’를 입증했다.

▲ 리뉴얼 후 트레이더스 전경. 사진제공 = 이마트

▲ 리뉴얼 후 트레이더스 전경. 사진제공 = 이마트

그러나 올 상반기 트레이더스 신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0.2%, 2분기 -0.5%를 보였다.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0.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0% 하락한 290억원을 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크게 성장했던 트레이더스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탓이었다.

이런 가운데 업계 1위 코스트코가 추가 출점으로 창고형 할인점 매출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코스트코는 오는 13일 서울 구로구 고척 아이파크 상업시설 지하에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청라점, 이후에는 전북 익산점까지 열어 국내 매장을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업계는 내년이면 코스트코가 매출 6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장에서는 승부수가 필요한 시점.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창고형 할인점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 변화를 추진한다”며 “개방형 창고형 할인점을 유지하되 유료 멤버십을 추가적으로 도입해 수익성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스는 먼저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편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간판을 바꾼다. ‘도매, 대량, 대규모’를 의미하는 ‘홀세일(WholeSale)’을 브랜드명에 공식 적용한다. 이를 통해 대형마트와 다른 창고형 할인점 정체성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열린 매장’ 정책은 유지하되 내년부터 유로 멤버십 서비스를 새로 도입해 고객 혜택도 강화한다.

지난 4일 트레이더스는 ‘트레이더스 클럽’과 자체 적립 포인트 ‘티알캐시(TR Cash)’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크게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뉘며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탠다드 비즈(BIZ)와 프리미엄 비즈(BIZ) 등급도 운영한다. 고객이 트레이더스에 연회비를 내면, 특별 회원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만약 회원 혜택이 만족하지 못했다면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회원 보증제’도 도입한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전용 할인 상품과 구매할수록 쌓이는 포인트 적립, 신세게 유니버스 혜택까지 연회비 이상 고객 만족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완판보다 50% 계약이 좋다…분양영업팀의 계산법 [분양의 설계자들②]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이 실제 상품을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은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이다. 수백명이 줄을 서고 상담석마다 방문객이 가득한 견본주택을 건설사나 시행사가 직접 운영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별도의 분양영업 조직이 모델하우스 운영부터 상담·계약·예비당첨자 관리까지 분양 실무 전반을 맡는 경우가 많다.흔히 '분양대행사'로 불리는 조직도 대부분 이 영업 조직을 가리킨다. 광고·홍보를 담당하는 대행사와 달리 분양영업 조직은 실제 계약 실적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청약 접수 이후 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리는 만큼 현장에서는 계약률 관리가 가장 중요한 업 2 수도권 민간 아파트 1곳만 청약…전국 3910가구 공급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셋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에서 총 3910가구(오피스텔·공공지원 민간임대·통합공공임대·조합원 취소분 포함, 행복주택 제외)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시 '평택 고덕 우미 린 프레스티지' 1곳만 민간 아파트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시 '백석시그니처자이'(1174가구), 부산 수영구 '알티에로 광안'(366가구) 등이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같은 기간 당첨자 발표는 4곳, 정당계약은 8곳에서 예정돼 있다. 견본주택은 경남 양산시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 등 2개 단지가 개관할 예정이다.최근 분양시장은 사업 일정 조정과 공급 시기 분산 등의 영향으 3 태광산업, 김재겸 대표 해임 청구 소송…롯데홈쇼핑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 태광산업이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상대로 해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 해임안이 부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에 김 대표에 대한 해임 소송을 제기했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 지분 45%를 보유한 2대 주주다.태광은 지난달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김재겸 대표 해임안을 상정했지만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당시 태광산업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해임소송 등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약 한 달만에 이를 실행에 옮겼다.양사의 갈등은 태광산업이 올 초 롯데홈쇼핑의 계열사 래를 문제 삼으면서 본격화됐다. 태광산업은 이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