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부부장은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멀틸레마(Multi+Dilemma) 시대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연준은 기대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부부장은 “연준의 목표는 연 2% 물가 상승률 달성인데, 2% 넘는 물가가 언제 다시 돌아오느냐가 포인트”라며 “물가가 목표치로 돌아오면 금리 인상 긴축기조에서 풀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부부장은 미국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고질병으로 자리 잡는다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적으로 비둘기파가 되고 싶다. 생산성을 높여서 고령화 진행 중에도 우리나라 성장률이 빨리 안 떨어지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국민 생활의 질이 올라가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이는 단기적으로는 매파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부장은 “지금부터 30년 후 우리나라 성장이 탄탄할까를 생각해보면 노령화사회로 가고 있는 리스크가 있고, 출산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성장이 연약해졌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나 경기부양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로 경기를 부양해줘야 빠르게 위축될 수 있는 경기를 받쳐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인플레이션이 사라지고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높아졌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은 마음껏 돈을 풀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고질병으로 되면 화폐가치가 내려간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나 양적 완화를 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가 확 뛰기 때문에 경기부양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을 매파적으로 해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제압해놔야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발본색원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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