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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트럭시위가 1년 만에 '커피트럭'으로 바뀐 사연은?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02 16:55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이용자, 트럭시위서 커피트럭으로 응원
이용자 눈높이 맞춘 서비스와 소통으로 신뢰 회복

지난해 세븐나이츠 이용자들이 넷마블에 보낸 커피트럭. 사진=넷마블

지난해 세븐나이츠 이용자들이 넷마블에 보낸 커피트럭. 사진=넷마블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트럭 시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는 트럭을 넘어 ‘마차’까지 등장했다.

넷마블(각자대표 권영식, 도기욱)도 지난해 트럭시위 릴레이로 곤욕을 겪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정반대다. 오히려 유저들이 운영진에게 ‘커피차’를 보내는 등 감사함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넷마블은 1년 8개월 만에 또 다른 트럭을 받게 됐다. 이번에는 시위가 아닌 운영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커피트럭’이다.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 유저들은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 G타워 앞 광장에 커피트럭을 보낼 예정이다. ‘한국 FGO 정초복원제’ 간판을 두른 트럭을 찾은 게임 유저와 넷마블 임직원에게는 커피를 비롯해 소정의 사은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실 '페그오'는 지난해 트럭시위 릴레이의 시발점이다. 현재 논란을 겪고 있는 ‘우마무스메’와 같이 한국과 일본의 운영이 다르다는 것이다. 또 기존 유저를 대상으로 한 ‘스타트 대시 캠페인’이 돌연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게임 유저들은 논란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넷마블이 낸 사과문에는 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유저들은 허울뿐인 사과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페그오 유저들은 이 사건을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트럭시위’를 열게 됐다.

넷마블은 트럭시위 이후 이용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9차례 걸쳐 공식 방송을 진행했고, 무대공연(FGO THE STAGE) 영상 3종을 자막까지 번역해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용자 눈높이 맞는 서비스 제공에 집중해왔다. 또 매달 운영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건의 사항에 답변하고, 진행 사항에 대한 사전 공지를 진행하는 등 소통 강화에 초점을 뒀다.

특히 이번 커피트럭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부터 모금이 시작됐는데, 약 8시간 만인 31일 오전 5시 30분경 마감되며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이용자들이 운영진의 노력을 인정한 것이다. 모금 총 정산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목표치인 400만원은 넘은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해에도 이용자로부터 커피차를 받은 바 있다. 세븐나이츠 서비스 7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최근 달라진 운영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다.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세븐나이츠’는 지난해 2월 운영진이 변경됐다. 특히 운영자 중 한 명인 ‘CM스파이크’는 밤낮 가리지 않고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했다. 이는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용자들이 보낸 커피트럭에는 커피뿐만 아니라 과일, 쿠키, 텀블러 등 넷마블 운영진을 위한 선물들이 꾸려졌다.

당시 커피트럭 모금글을 올린 이용자는 “새벽 시간에도 댓글을 달아주시고 과금 위주의 업데이트보다 진짜 이용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안되는 건 솔직하게 힘들다고 말씀해주시는 시원한 모습에 이정도면 다시 세븐나이츠를 시작해도 될 것 같다는 마음까지 들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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