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1%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3% 포인트(p) 증가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3%p 줄어든 수준이다.
2위는 점유율 17%를 차지한 애플이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이어 ▲샤오미(14%) ▲오포(10%) ▲비보(9%)가 뒤를 이었다. 이들 모두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3%p, 오포와 비보는 1%p 줄었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봤다. 애플은 아이폰13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우려와 달리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녀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비 주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는 부품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펜트업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반등했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루나르 비요르호브데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보다 위험해지면서 제조사들은 지난 2분기 전략을 재검토했다”라며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재고가 늘어나자 제조사들은 출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경제 사정이 나빠진 소비자들은 저가형 기기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