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는 6일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여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였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아니한 상태이며, 일반투자자에게도 청약을 실시하기 이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고 SK쉴더스 측은 밝혔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50여년 역사의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 해 출범한 법인으로 작년 10월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SK쉴더스는 올해 5월 목표로 국내 증시 입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 3~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하면서 상장 철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가가 희망 밴드(3만1000원~3만8800원) 대비 하단으로 정해질 가능성 등이 점쳐진 바 있다.
SK쉴더스 측은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쉴더스는 "이번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SK쉴더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