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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행장, 씨티은행 빈자리 겨냥 WM 경쟁력 끌어올린다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25 00:00 최종수정 : 2022-04-25 08:24

모그룹 연계…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차별화
씨티은행 PBRM 영입 고액자산가 거래 확대

박종복 행장, 씨티은행 빈자리 겨냥 WM 경쟁력 끌어올린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태윤 기자] SC제일은행(행장 박종복닫기박종복기사 모아보기)이 유일하게 남은 외국계은행으로 새로운 자산관리(WM)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한다.

모그룹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그룹)과의 연계 강화, 복합점포 기반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 역량으로 WM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4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기존 프라이빗뱅킹(PB) 고객 중 VVIP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0년 이상 PB 경력이 있고 자산관리전문가(PBRM)를 통해 전용 자산관리 상품 및 심층 포트폴리오 관리·분석을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터내셔널 뱅킹 서비스와 글로벌 투자전략 세미나 등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작년 연결 당기순이익은 1279억원으로 전년(2571억원) 대비 50.3% 줄었다. 2019년(3144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감소한 수치다.

SC제일은행은 WM 강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앞서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지닌 기업금융 ▲차별화된 자산관리 갖춰 소매금융 경쟁력 ▲새로운 인재 영입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SC그룹과의 연계를 강화해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E 10%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SC제일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이 소매금융 사업에서 철수하며 남겨진 고객층을 흡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1분기 씨티은행에서 근무했던 PBRM 24명을 채용한 상태다.

SC제일은행은 해당 PBRM들과 함께 씨티은행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맞춤 상품 및 포트폴리오 관리, 차별화된 PB 고객 서비스, 특별 리워드 프로그램 등을 제안해 고객층 확보와 거래 증대를 노린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60여개국 전문가가 분석한 금융·투자 전략·전망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웰쓰케어 세미나’도 제공해 향후 추가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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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점포를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선다.

SC제일은행은 지난 3월 SC증권이 입점한 복합점포 10개를 출범시켰다.

복합점포 PB들은 고객 맞춤 종합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SC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채권도 판매 중이다.

SC제일은행은 복합점포의 특성과 취지를 살려 맞춤 자산관리서비스와 자산구성·운용·투자자문까지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 등 은행·증권 시너지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이 지닌 상품위험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조만간 주가연계증권(ELS)을 선보이고 오는 하반기엔 해외주식·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SC제일은행은 수익률 다각화를 위해 SC제일은행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인 글로벌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C제일은행은 과거 60%가 넘던 국내 펀드 비중을 낮추고 해외펀드 비중은 작년 12월 말 기준 75%까지 높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SC그룹과의 연계를 강화해 현지 투자전문가들과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1만여개 글로벌 투자 상품 가운데 검증받은 이코노미스트들로 구성된 싱가포르의 ‘글로벌투자위원회’와 SC그룹의 투자상품팀을 거쳐 추천 상품을 선정하고 있다. “SC그룹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 절차 덕택에 DLF나 라임사태 등 투자상품 부실 사태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반영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투자 상품을 통해 지속가능투자를 WM 사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투자 솔루션 제안 로드맵인 ‘지속가능투자 프레임워크’을 활용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ESG 상품과 그린워싱(ESG상품으로 포장하는 일반 상품)상품과의 선별·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투자 프레임워크’를 통해 투명한 방법으로 ESG상품을 반영·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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