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픽사베이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에서는 마일리지 특약 형식 자동차보험 혜택 제공을 원하고 있는 반면 금융당국에서는 작년 자동차보험 흑자가 난 만큼 보험료 2% 할인 제공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보험료 2% 할인으로 결정될 경우 연 평균 1만3000원 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이 흑자가 난 건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이동량이 크게 줄어서다. 이동량이 크게 줄면서 손해율이 흑자 구간인 70~80%대를 유지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작년 삼성화재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1%, 현대해상은 81.2%, DB손해보험은 79.6%, KB손해보험은 81.5%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손보사 자동차보험 안정 손해율은 70~80%대다. 원래는 80% 후반대까지 손해율이 높아져 적자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태풍, 폭설, 홍수 등 큰 자연재해가 없었던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손보업계에서는 일시적으로 이익이 났을 뿐 흑자가 났다고 바로 인하로 연결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실제로 자동차보험은 지난 10년 간 2017년 266억원 흑자를 한번 본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시간당 공임비가 4.5% 인상이 반영되고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커져 올리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마일리지 특약, 보험료 2% 할인 모두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자동차 보험료 결정은 전년도 실적 뿐 아니라 올해 실적 악화 요인 등을 고려해 손보업계가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작년 자동차보험이 흑자가 나는건 맞지만 올해 손해율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