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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서비스 도입 2년…이용자 친화형 플랫폼 성장세 두드러져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22 13:13

금융당국 감독 아래 안전한 투자환경 조성
BNPL 기반 신파일러 금융 접근성 확대

사진제공=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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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당국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수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면서 금융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총 185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서비스들이 등장한 가운데 이용자 친화형 서비스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담긴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는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시장에서 테스트 할 수 있도록 시범영업이 가능하다. 특히 임시 규제 특례가 적용돼 현행법에 근거가 없거나 금지되는 경우에도 혁신성 있는 경우 테스트 기회가 부여된다.

지난 2019년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카사는 상업용 부동산 지분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수익증권 플랫폼이다. 고액 자산가 위주였던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소수의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주면서 주식 투자처럼 친숙한 포맷으로 설계돼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카사는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통해 자본시장법상 허용되지 않았던 부동산 신탁계약에 의한 수익증권 발행에 대한 규제 특례를 받으면서 법적으로 불명확했던 디지털 증권의 증권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최근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 유치 총액이 약 4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카사는 공모된 1호 ‘역삼 런던빌’, 2호 ‘서초 지웰타워’, 3호 ‘역삼 한국기술센터’ 모두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으며, 앱 다운로드 수 28만건을 돌파하는 등 연이어 투자자 친화형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입증해내고 있다.

또한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개설을 위한 거래소 허가 규정에 대한 예외와 증권거래 중개를 위한 투자중개업인가에 대한 예외도 인정받았다. 카사는 금융당국 감독 아래 운영되면서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카사 투자 예치금의 경우 특전금전신탁을 통해 카사의 자산과 분리된 형태로 안전하게 관리받을 수 있다.

카사는 모든 운용 내역을 플랫폼 내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건물별 증권 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해 승인을 받은 후 공모를 진행해 상장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상장된 건물은 ‘디지털 수익증권(DABS)’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DABS 매매차익과 임대 배당 수익, 건물 매각 차익 등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카사 관계자는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다시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 자산 기반의 투자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새로운 투자 상품의 경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나 절차가 명확한지 면밀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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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에 이어 토스도 후불결제 시장에 합류한다.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는 신용카드의 할부 결제와는 다른 분할 결제 방식으로, 별도의 이자와 수수료가 없다.

금융위는 지난 2월 네이버파이낸셜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등록했으며, 지난 5월 카카오페이의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를 등록한 데 이어 지난달 비바리퍼블리카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등록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비바리퍼블리카가 등록한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는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재화 또는 용역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포인트 잔액 부족 시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를 통해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를 제공한다.

또한 카카오페이의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는 버스·지하철 등 탑승시 사용할 수 있는 후불형 교통카드로, 선불 충전금이 부족한 경우 대안신용평가를 통해 최대 월 15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를 제공한다.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은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후불결제 한도를 산정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4월부터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며 30만원 한도 내에서 보수적으로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연내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토스는 내년 3월 중으로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BNPL 서비스의 경우 금융이력이 없는 고객들이 주요 타깃이다. 1200만명으로 예상되는 금융이력 부족자들은 20대 이하 사회 초년생이나 노인, 주부 등이 주를 이룬다. BNPL 플랫폼들은 이들을 적극 공략하며 엄격한 신용카드 발급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용자층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잠재 고객들을 미리 포섭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물론 아직 국내 BNPL 시장은 해외 시장보다 열기가 뜨겁지 않다. 호주의 스타트업 ‘애프터페이’는 지난 5년간 3700%의 성장세를 기록할 정도로 BNPL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에서도 BNPL 결제 데이터가 축적되면 보다 고도화된 복합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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