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은행은 16일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감추위)를 열고 김영기 전 원장을 상임감사위원 최종 후보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감추위는 네 차례 걸친 회의와 세 번의 후보자군 압축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김 후보는 추가적인 자격 검증 과정에서 결격사유 등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사회를 거쳐 향후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 후보는 금융감독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 출신으로 금융권 감사 업무 경험이 풍부한 감사 전문가다.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 국장, 감독총괄국 국장, 감독총괄담당 부원장보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감독업무에 해박하고 합리적인 소통을 통한 조직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추위는 김 후보가 금융보안원장 역임 당시 금융기관의 보안의식 함양에 주력해 보안 분야에 대한 금융사의 인식을 제고하고 블록체인 증명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내며 조직을 확장시킨 역량을 바탕으로 주재성 상임감사위원의 뒤를 이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감추위는 “김 후보가 보유한 감사 관련 전문성과 금융보안원장을 거치며 검증된 경영능력을 보여준 점 등이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주재성 위원은 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주 위원은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국민은행 고유의 내부통제문화를 정착하고 규제정책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 분야의 전문가인 김 후보의 선임이 국민은행의 내부통제 및 관련 프로세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