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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CEO] 실적 훈풍에 윤리·친환경 속도내는 허세홍 사장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15 00:00

윤활유, 공장 가동률 100% 초과 등 3분기 실적 이끌어
윤리경영 인증 획득·미래 주유소·전기차 윤활유 출시

▲사진 :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 :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국내 경제계를 책임지고 있는 CEO들의 언행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주목받는 행보를 시작한 CEO를 살펴본다.” 〈 편집자주 〉

재계 3~4세 경영의 선두주자인 허세홍닫기허세홍기사 모아보기 GS칼텍스 사장(사진)이 실적 훈풍을 타고 윤리·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선보인 친환경 브랜드 ‘에너지 플러스’를 중심으로 미래형 주유소 등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전환에 가속폐달을 밟았다.

◇ 3분기 분기 영업익 3979억원

GS칼텍스는 올해 3분기 호성적표를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 3분기 분기 영업이익은 3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2971억원보다 33.9% 늘었다. 분기 매출액은 9조791억원, 당기순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4%를 보였다.

사업별로는 석유화학과 윤활유부문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윤활유의 경우 올해 3분기 1747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640억원 대비 173.1% 증가했다. 석유화학도 전년 동기(-136억원) 대비 흑자 전환한 325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보였다.

정유사의 실적 호조를 나타내는 공장 가동률 또한 모든 부분에서 90%가 넘었다. 3분기 일반정유공장 가동률은 92%로 전년 동기(90%) 대비 2%포인트 올라갔다. 석유화학의 경우 3분기 PX(파라자일렌) 공장 가동률은 94%, PP(폴리프로필렌)공장은 100%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높은 수치다.

윤활유 공장 가동률의 경우 100%가 넘었다. 지난 3분기 윤활유 공장 가동률은 103%로 전년 동기 103%와 동일했다.

GS칼텍스 측은 “윤활유 공장은 지난 2분기 정기보수로 인해 가동률이 줄었다”며 “유가 상승에 따라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로 실적 상승이 예고됐고, 4분기 들어 정제 마진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제마진은 지난 9월 배럴당 5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60% 가량 올랐다. 9월 1주 배럴당 5.2달러였던 정제마진은 9월 4주 배럴당 6.0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 2주에 배럴당 7.4달러까지 치솟았다.

10월 4주에는 배럴당 8.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런 상승세로 지난 10월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7.5달러로 2019년 9월(배럴당 7.7달러)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ISO37301’ 인증 획득

실적 훈풍을 맞은 허세홍 사장은 ESG 경영 정착을 위한 윤리경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4일 인증을 획득한 ‘ISO37301’이다. GS칼텍스는 국내 에너지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관련 인증을 받았다.

정책 행보 외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를 선임해 운영 중이다. 구성원의 윤리 의식 강화를 위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래 교육도 진행한다.

GS칼텍스는 2020년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팀을 신설해 공정거래, 반부패 등 다양한 분야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기획·실행 중이다. 반독점 컴플라이언스 책임자(ACO : Anti-trust Compliance Officer) 또한 선임해 공정거래 관련 교육과 구성원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윤리경영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홈페이지와 윤리경영시스템, 사내 SNS의 컴플라이언스 뉴스레터를 활용하여 전사 컴플라이언스 활동에 대해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관련 법령과 사규 위반이 의심되는 경우와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 상황 등에 대하여 임직원 및 이해 관계자가 상시 상담하고 제보할 수 있는 ‘윤리경영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윤리경영과 함께 친환경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허세홍 사장은 지난해 11월 론칭한 미래사업 브랜드 ‘에너지플러스’를 바탕으로 미래형 주유소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해당 전략의 핵심인 미래형 주유소 이름은 ‘에너지플러스 허브’다.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기존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해 주유, 세차, 정비 외에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인프라와 라이프서비스 콘텐츠가 결합된 장소다.

지난 6월에는 전기차 전용 윤활유 브랜드 ‘Kixx EV’도 론칭해 눈길을 끌었다. Kixx EV는 GS칼텍스의 전기차용 윤활유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감속기 또는 모터 감속기 부품의 효율적인 작동과 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해 배터리 작동 효율을 향상시켜 준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출시된 하이브리드차 전용 엔진오일 Kixx HYBRID(킥스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 개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윤활유 기술개발 노력도 적극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핵심 과제인 ‘수소 밸류체인 구축’ 역시 허세홍 사장이 힘을 쏟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6월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수소경제활성화 및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 및 상용화에 대한 협업을 시작한다. 여수시는 양사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GS칼텍스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1000억원을 투자해 여수시 소재의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5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부산물로는 순수한 물만 생산된다 양사는 CCU 기술 실증 및 상용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CCU 기술 상용화를 통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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