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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달고나만 있는 게 아니다!' 해외 인기 높이는 K-스낵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4 10:34

오리온·롯데제과 해외 인지도 높여가

오징어 게임 스틸 이미지. / 사진제공 = 넷플릭스코리아

오징어 게임 스틸 이미지. / 사진제공 = 넷플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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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오징어게임 속 달고나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간식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는 가운데 한국 제과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들도 해외 인기를 지속하며 K-스낵의 이름을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공개 26일만에 전 세계 1억 1100만 가구에서 시청된 것으로 집계된다. 미국을 포함한 94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 작품에 올랐으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끌며 전 세계 SNS에는 오징어게임을 따라 하는 각종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달고나’다. 14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dalgona(달고나)’ 관련 게시물은 28만 7000여개에 달한다.

지난 11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버지니아주(州) 아난데일에 있는 한국 빵집이 최근 '오징어게임 달고나'를 판매하고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빵집에서는 달고나의 이름을 '오징어게임 달고나'라고 짓고, 가격은 4.99달러(약 5900원)라고 표기하고 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이들은 "5달러면 드라마 기념품으로 딱 적당한 가격이다", "온라인 주문 가능한가요",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처럼 한국의 대표적 간식인 달고나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한국 간식들도 글로벌 제과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사진 = 오리온

사진 = 오리온

우선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오리온의 인기가 눈에 띈다. 오리온그룹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038억원 중 64%인 7100억원은 해외법인에서 발생했다. 코로나 19로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트남과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호실적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6% 상승했다.

오리온은 여러 해외 스테디셀러를 갖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꼬북칩’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꼬북칩’은 올해 9월 말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미국 수출을 시작한 ‘꼬북칩’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번지며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이어 최근에는 샘스클럽까지 입점했다. ‘플레이밍 라임맛(매운맛)’은 미국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 를 겨냥해 특별히 만들어졌다.

‘꼬북칩’은 호주에서는 100년 역사를 가진 대형 유통업체 ‘콜스’에 올해 처음 입점하고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호주 주요 지역으로 꼬북칩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8년부터 현지명 ‘랑리거랑(浪里 浪)’으로 콘스프맛, 마라새우맛, 초코츄러스맛 등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오!감자’와 ‘포카칩’도 해외 현지인들의 입맛을 저격했다. ‘오!감자’는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22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일 브랜드로 2000억원을 넘어선 ‘더블 메가브랜드(연 매출 1000억원 이상 브랜드)’에 올랐다.

‘포카칩(현지명 오스타)’은 베트남에서 현지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해조류맛, 김치맛, 스테이크맛, BBQ맛 등으로 출시돼 베트남 생감자스낵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포카칩 김치맛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음식을 즐기는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베트남 포카칩 전체 매출에서 35%를 차지했다.

롯데제과 인도 신규 캠페인. / 사진제공 = 롯데제과

롯데제과 인도 신규 캠페인. / 사진제공 = 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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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초코파이로 인도 초코파이 시장을 점령했다. 현재 인도 초코파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제과 초코파이는 지난해 기준 400억원을 판매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제과 스파우트껌은 중동에서 연간 500~600억원 정도 팔리고 있다. 이 껌은 국내에서는 1980년대에 나왔으나 단종된 상품이다. 네모난 튜브 타입으로 속에 액상쨈이 있어 씹는 순간 톡 터지면서 꿀이 나오는 제품으로 중동지역에서 참신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앞으로 K-스낵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과업체들도 이제는 내수보다 해외법인 확대에 집중을 하고 있고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도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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